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어제 다들 권순우 선수 경기 응원은 하셨나요? 권순우 선수의 경기 결과입니다. 보신 분도 못 보신 분도 다 함께 관전 평보시죠!
1번 시드 스페인의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 선수와의 8강전 경기였는데요. 자정에 중계 예정이었다가 앞 경기들이 밀리면서 오전 1시 40분경에 경기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두 선수다 웜업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줍니다. 권순우 선수의 포핸드 스트로크도 굉장히 경쾌했고 스피드 또한 제법 빨라 보였습니다.
1세트
권순우 선수의 서브로 시작한 오프닝 세트입니다. 아래의 경기 스탯을 보시면 첫 서브 성공률이 보이시나요? 50% 언저리에 머물던 서브 성공률이 70% 이상까지 올랐습니다. 그만큼 이번 8강 경기에 집중하는 권순우 선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성공률이 올라간 만큼 그 결과도 초반까진 매우 좋았습니다.
긴장했을 첫 서브 게임을 비교적 잘 지켜낸 권순우 선수였습니다. 확실히 첫 서브가 들어가니까 3구 5구째 공격적인 샷들이 나오게 되면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반면 부스타 선수는 몸이 좀 덜 풀린 건지 권순우 선수의 샷에 적응이 덜 된 건지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2 권순우 선수의 서브 게임에서 오늘의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번 게임 역시 첫 서브를 잘 넣으면서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40-0로 서브 게임을 마무리 할 일만 남았던 권순우 선수였는데요. 긴장했던 탓일까요. 내리 3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40-0를 듀스 게임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잘 지켰더라면 이번 경기 정말 어찌되었을지 몰랐을텐데요. 역시 상대인 부스타 선수 왜 탑 10에 있었던 선수인지 지금도 15위로 상위 랭커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않고 바로 잡아버립니다. 그렇게 2:2 중요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어주면 그대로 6-4로 부스타 선수에게 오프닝 세트를 내어줍니다.
1세트 경기 스탯
보시다시피 1세트 경기 스탯은 그야말로 박빙이었습니다. 한 번의 위기를 그대로 넘겨준 권순우 선수,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부스타 선수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비등했던 스탯을 보여줬던 권순우 선수인데 다음 2세트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2세트
참으로 아쉬운 2세트입니다. 1세트를 40분가량 플레이했는데, 2세트는 26분 만에 끝나버립니다. 첫 서브 성공률 40%, 첫서브 득점률 40%로 서브 게임에서 첫 세트와는 달리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며 그나마 강점이었던 리턴 게임에서도 부스타 선수의 첫 서브를 리턴해서 득점을 단 한 번만 성공시켰습니다.
팽팽했던 고무줄이 작은 흠집에 바로 끊어져버리는 것처럼 1세트의 결과가 2세트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이라고도 보이고 아무래도 15위의 1번 시드인 부스타 선수를 맞이해서 첫 세트를 내어주며 많은 부담감과 그만큼 부스타 선수가 권순우 선수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6:0이라는 아쉬운 스코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3세트 혹은 5세트를 진행하는 투어 대회에서 첫 세트의 의미 그리고 직전 세트의 의미는 다음 세트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이런 것들을 잘 극복해나가는 것이 또 선수의 숙명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죠. 서브가 안 들어간다고 서브에만 집중해서 끌어올리면 나아지는 게 아니라 게임 중에 서브가 흔들리면 리턴이나 나머지 스트로크, 발리 모든 부분에서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테니스가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 종목임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든 포인트의 시작이 되는 서브가 그만큼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아무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경기를 내주어서 권순우 선수 속이 많이 상할 것 같은데요. 롤랑가로스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봐야겠네요.
소감
권순우 선수가 80위 70위권을 넘어서 50위권 내에 들어가고 또한 30위권 내까지도 바라보려고 하면 자신보다 상위의 랭커와의 대결에서 지더라도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조금은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첫 세트에서는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조금씩 투어를 경험하면서 성장 중인 권순우 선수인데요. 경험이 쌓이는 만큼 처음을 잊지 말고 조금씩 더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아직 어린 나이기에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제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중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시작합니다. 조코비치, 나달, 치치파스, 메드베데프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이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도 서채우 아빠가 소식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ATP투어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테카를로마스터스]_ATP마스터스1000_몬테카를로_대진표가 나왔습니다. 조코비치, 나달 출전 !! (0) | 2021.04.12 |
---|---|
[2021ATP투어]_안달루시아오픈테니스_결승전_까레뇨부스타vs무나르 경기 결과입니다. (0) | 2021.04.11 |
[ATP투어권순우경기]_안달루시아오픈테니스_8강_권순우 경기 생중계일정입니다. (0) | 2021.04.09 |
[ATP투어권순우경기]_권순우 선수 안달루시아오픈테니스_권순우 8강 경기 프리뷰입니다/권순우 vs 까레뇨 부스타 (0) | 2021.04.08 |
[권순우ATP투어경기]_권순우 선수 안달루시아오픈테니스_2회전 경기결과 !! 지금 바로 보시죠 ! (0) | 2021.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