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권순우 선수의 이스트본 바이킹 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 8강전은 잘 보셨나요? 이보다 더 극적인 순간이 있을까요?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러키 루저로 다시 본선에 합류하면서 권순우는 기회를 잡게 되고 더구나 시드 선수의 대진표에 배정을 받으면서 본선 1회전을 건너뛰고 본선 2회전에서 헝가리의 강자 푸초비치스를 물리치고 8강에서 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 이바시카를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설욕에 성공한 권순우는 4강에서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를 만나게 됩니다. 4강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열리는 4강 1경기 이후에 시작되는 것으로 스케줄이 잡혔습니다. 4강 역시 KBS N 스포츠에서 중계를 할 예정인데요. 중계 예상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에 권순우의 4강 경기가 중계될 것 같습니다.
목차
-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8강 : 권순우 vs 이바시카
-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4강 : 권순우 vs 드 미노
- 권순우 4강 경기 방송 중계 일정
마스터스 대회에서 2번 만나 모두 패배했던 상대 이바시카를 250 투어인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8강에서 다시 만난 권순우. 이바시카는 193cm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서브가 주 무기인 선수로 권순우와는 2번 만나 모두 승리하고 있는 상성이 맞지 않는 상대입니다. 과연 잔디코트에서 만난 빅 서버 이바시카를 권순우는 극복했을까요?
1.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 권순우 vs 이바시카 경기 결과
올해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 권순우와의 경기가 중계되면서 이바시카의 경기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그때 느꼈던 점은 키가 크고 서브가 매우 강점인 선수인데 반해 스트로크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권순우는 이바시카를 상대로 서브에서 압도를 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로크에서는 권순우가 우위에 서서 압박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실상 그러질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바시카가 권순우의 스토르크 공격을 잘 버텨내면서 기회가 올 때마다 다운 더 라인 쪽을 잘 공략하면서 역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억이 떠올라 사실 8강 상대로 이바시카가 결정된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잔디코트에서 서브가 강한 이바 시카인데 상대전적에서도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럼 권순우는 이바시카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쳤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러 가시죠!
다행히 kbs N 스포츠에서 권순우의 8강 경기를 중계해주면서 라이브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1세트는 정말 살얼음판이 아니라 구석에서 핀치에 몰려 고전하다 이바시카가 잠시 지친 사이 카운터를 이용한 K.O 경기였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세트에서만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이바시카. 4-4까지 서브 게임에서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었던 이바시카가 딱 한번 흔들립니다.
이바시카의 서브에 적응을 못하고 있던 권순우가 4-4 이바시카 서브 게임에서 드디어 리턴을 성공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4번의 듀스 게임 접전 끝에 이바시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하며 1세트마저 6-4로 승리하게 됩니다.
곧바로 이어진 2세트 역시 4-4까지 접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조금 달라진 점은 이바시카가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서로의 서브 게임을 지켜나가던 권순우와 이바시카 이 두 선수는 4-4 이바시카의 서브 게임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번엔 1세트보다 좀 더 수월하게 듀스 게임을 잡아내면서 5-4 서빙 포 더 매치를 선점하는 권순우. 하지만 생애 첫 4강 진출이라는 사실에 떨렸던 것일까요? 곧장 자신의 서브를 브레이크 당해버리면서 승부는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기우도 잠시 2세트 때 계속 그래 왔듯 이바시카의 서브 게임을 듀스게임으로 압박했고 이바시카는 자신의 어드밴티지 포인트에서 더블폴트를 연속으로 2번 범하며 권순우가 이바시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는데 성공합니다.
6-5에 다시 서빙 포 더 매치의 기회를 잡은 권순우.
이번엔 어렵게 따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6-4, 7-5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생애 첫 투어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권순우의 2세트 경기 스탯입니다. 1세트 후반 이바시카의 서브게임을 꾸준히 압박한 결과 2세트 들어 이바시카의 첫서브 성공률이 거의 반토막이 나버립니다. 72%였던 첫 서브 성공률이 53%까지 떨어지게 되는데요. 권순우가 이바시카의 서브를 리턴 해내기 시작하면서 이바시카가 은연중에 서브에서 힘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상대 서브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 해내진 못해도 리턴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상대 서브게임을 듀스 게임으로 끌고 가며 압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경기를 예측할 때 이바시카의 서브 게임을 듀스 게임으로 압박하는 것이 권순우가 이바시카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이라 소개해드렸는데 잘 적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2.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4강 : 권순우 VS 드 미노 경기 예상
권순우의 4강전 상대로 호주의 알렉산더 드 미노 선수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드 미노는 99년생 22세의 어린 선수로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전성기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통산 4개의 투어 타이틀을 보유 중이며 그중 3개는 2019년에 하드코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했고 나머지 한 개의 타이틀은 올 시즌 하드코트 대회에서 우승한 것입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으로는 프로 전향한 시점이 2015년으로 같고 체격 조건도 흡사하며 서브보다는 스트로크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서로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두 선수입니다.
드 미노의 스타일은 진짜 많이 뛰는 선수입니다. 경기하는 모습이 거의 좀비가 연상될 정도로 죽도록 뛰어다니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상대가 코트 이쪽저쪽으로 공격하다 지쳐서 에러를 하거나 혹은 벌어진 각도에서 샷이 조금 짧거나 연결구가 오면 곧장 반격해서 상대를 제압해버리는데요.
이번 4강에서 권순우가 드 미노를 잡고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하게 스트로크를 치려고 노력하기보다 좋은 코스의 어프로치를 통해 네트에서 얼마나 많은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는 가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8강에서 그랬던 것처럼 드롭샷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드 미노의 체력과 벨런스를 갉아먹는 시도도 동반되면 좋겠지요.
스트로크의 강함으로 드 미노를 공략하려 했다가는 되려 역습에 금방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를 가지고 네트 플레이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3. 권순우 4강 경기 방송 중계 일정
앞선 4강 1 경기인 로렌조 소네고와 맥스 퍼셀의 경기가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어 4강 1경기가 언제 끝날지에 따라 시작시간이 변동되게 되는데 경기시간이 2시간 안팎이라 예상해보면 새벽 1시 정도에 경기가 시작될 것 같다고 예상이 됩니다.
권순우 4강 경기 방송 중계 날짜 : 2021. 6. 26.(토) 오전 1시 정도
권순우 4강 경기 방송 중계 방송사 : kbs N 스포츠
출처 : ATP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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