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마드리드 오픈 결승전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마테오 베레 티니 선수의 결승 경기가 역시 탑 10 선수끼리의 대결이었던 만큼 수준 높은 경기였는데요. 중계를 못 보신 분들께 경기 결과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마드리드 오픈 결승 : 알렉산더 즈베레프(5) vs 마테오 베레티니(8)
198cm와 196cm의 신장으로 강력한 서브가 강점인 비슷한 듯 다른 두 선수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역시나 결승전의 주요 포인트는 서브를 어떻게 브레이크 하느냐의 대결보다는 서브 게임을 어떻게 지켜내느냐의 싸움이었습니다. 서브가 강한 두 선수의 대결이 왜 서브게임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인가 할 수도 있지만 서로 서브를 브레이크 해내기 어려운 경기일수록 더블폴트나 3구, 5구에서의 샷들의 실수에 따라 서브게임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세트
예사롭지 않은 서브 컨디션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초반 모습이었습니다. 팽팽하게 서로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지 못하면서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됩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승부가 쉽사리 나지 않았으나 결국엔 서브의 힘으로 베레 티니 선수가 타이브레이크 10-8로 승리하며 1세트를 자신의 세트로 가져옵니다.
전반적인 스탯은 즈베레프 선수가 앞서 있지만 5:4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세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약간은 소극적인 플레이와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가게 되었고 1세트를 베레 티니 선수에게 주게 되는 즈베레프 선수였습니다.
2세트
아깝게 1세트를 내준 즈베레프 선수가 초반부터 기회를 엿보다 2:2 베레 티니 선수의 서브 게임에서 기회를 잡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이른 타이밍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편안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역시나 리턴에서 스탯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실상 베레 티니 선수는 서브의 강력함으로 3구 5구에서 강력한 포핸드로 마마 무리하는 단순한 전략으로 탑 10에 까지 올라온 선수로 단순하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무기를 제외한다면 조금 단순해지는 선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백핸드에서는 크게 강점이 없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세트부터는 즈베레프 선수가 베레 티니 선수의 서브에 적응하면서 백핸드 쪽으로 집중 공략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초반에 브레이크 해서 유리해진 게임을 끝까지 사수하며 2세트를 6-4로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우는 즈베레프 선수였습니다.
3세트
불꽃 튀는 마지막 세트를 예고한 두 선수가 뜨겁게 맞붙은 3세트였습니다. 즈베레프 선수는 냉정하게 2세트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다시 이른 타이밍에 베레 티니 선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를 해냈습니다. 반면 베레티니 선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235KM/H의 서브를 쏘아댑니다.
하나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즈베레프 선수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던 베레 티니 선수였습니다.
이렇게 즈베레프 선수가 2018년에 이어 2021년에 다시 마드리드 오픈을 우승하게 되면서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조코비치, 나달, 티엠 등의 선수들이 로마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진짜 롤랑가로스의 전초전이 시작됩니다. 로마 마스터스 역시 경기 결과와 다양한 소식들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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