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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2021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_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4강 대진 분석 및 결승진출자 예상입니다. 조코비치는 나달을 이기고 치치파스는 즈베레프를 이기고 결승에서 두 선수가 만날 수 있을까요? ..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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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202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가 어느덧 4강 대진까지 완성이 되었습니다.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4강에 조코비치 vs 나달, 치치파스 vs 즈베레프로 대진이 확정되었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는 파블류첸코바 vs 지단세크, 크레이치코바vs 사카리로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남자 단식의 경우 익숙한 이름들로 구성되었지만 여자 단식은 생소한 이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목차
  •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 매치업
  •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필립샤트리에 코트 전경
필립샤트리에 코트 전경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진 필립 샤트리에 코트입니다. 단식이 4강까지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관중 입장 수를 늘리는 202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입니다. 백신이 얼른 보급되어 다시금 관중들이 가득 찬 코트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 202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전 매치업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 2경기 모두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야 하는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의 클래식 매치 한 경기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인데요. 신구의 대결이 결승에서 펼쳐지기 전에 뉴비와 오비의 끝판왕을 각각 가리는 경기로 꾸며져서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경기는 2021. 6. 11. 금요일에 4강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이틀 뒤인 6. 13. 일요일에 결승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코비치와 나달 경기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

나달 vs 조코비치 상대전적
나달 vs 조코비치 상대전적

정말 엄청나게 만나서 치고받았습니다. 무려 57판이나 만나서 그중에 29승을 조코비치가 28승을 나달이 나눠가졌습니다. 이번에 과연 나달이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가 궁금한데요. 우선 최근 10번의 전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달 vs 조코비치 최근 10번 전적
나달 vs 조코비치 최근 10번 전적

2016년 인디언 웰스 신시내티 마스터스부터 시작해서 직전 대회인 로마 마스터스까지 10번을 만나 5승 5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습니다. 최근 5전까지 좁혀보면 나달이 최근 2연승을 보태 3:2로 앞서 있는데요. 3번의 승리가 모두 클레이 코트였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의 전적을 또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년도 라운드 승리자
2006 8강 라파엘 나달
2007 4강 라파엘 나달
2008 4강 라파엘 나달
2012 결승 라파엘 나달
2013 4강 라파엘 나달
2014 결승 라파엘 나달
2015 8강 노박 조코비치
2020 결승 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2006년부터 작년 결승까지 총 8번을 만나서 7번을 라파엘 나달이 이겼고 2015년 8강에서 딱 한번 조코비치가 이겨봤습니다.

전체 상대 적전과 최근 상대전적을 비교해봤을 때랑 너무나도 다른 결과인데요. 역시나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는 정말로 신의 영역인가 봅니다.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앙투카에서는 나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최근 클레이 코트에서의 맞대결도 그렇고 롤랑가로스 전적을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나달이 우위에 있다고 예상하는데요.

8강에서 조코비치가 무세티에게 1,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어주는 모습과 4강에서 베레티니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봤을 때 나달과의 매치업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 세트 정도 조코비치가 따낸다면 선전했다고 보일 정도로 나달이 압승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2)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알렉산더 즈베레프

치치파스 vs 즈베레프 상대 전적
치치파스 vs 즈베레프 상대 전적

아마도 지금의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처럼 위 두 선수를 포함해서 메드베데프, 도미니크 티엠을 포함해서 새로운 빅 4를 형성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메드베데프를 8강에서 물리치고 올라온 치치파스, 상대적으로 낮은 랭커였던 포 키나를 손쉽게 꺾고 올라온 즈베레프의 상대전적은 7번 만나 치치파스가 5승 즈베레프가 2승을 거두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최근 멕시코 아카풀코 결승에서 즈베레프가 이기면서 우승을 했고 이외에는 치치파스가 5번을 연속으로 만날 때마다 이겼습니다. 5세트 경기인 그랜드슬램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즈베레프가 작년 US오픈을 기점으로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202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올해 정말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올해 클레이 코트에서만 2개의 타이틀을 획득 중인데요. 이번 4강에서 즈베레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즈베레프도 좋은 모습으로 4강까지 올라왔지만 치치파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어프로치에 이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를 즈베레프가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며 힘들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라파엘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

라파엘 나달
흙신 라파엘 나달

할아버지가 되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나와도 어지간히  성적을 낼 것만 같은 라파엘 선수는 도대체 흙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소 주관적인 시선으로 3가지 정도 측면에서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할 수 밖에 없는 첫 번째 이유 : 스페인 출신의 왼손잡이 헤비 스트로커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어떤 코트에서 어떤 방식의 훈련을 거쳐 프로로 전향하느냐가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스페인 등과 같은 유럽에는 하드코트보다 클레이 코트가 하드 코트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데요. 클레이 코트에서 어릴 때 부터 훈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윙의 궤적이 커지고 플랫성의 빠른 처리의 타구보다는 강한 탑스핀을 위주로 한 스트로크가 몸에 익어집니다. 해서 나달이 프로 초창기에 하드코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잘 내지 못한 이유가 바로 클레이 코트에서의 타이밍과 하드 코트에서의 타이밍이 다른데 여기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왼손잡이라는 점은 라켓 종목에 있어서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데요. 더구나 많은 스핀으로 높은 바운스의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비교적 약한 부분인 상대방의 백핸드 쪽으로 샷을 집중하며 쉽게 오픈코트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 나달이 유독 클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두 번째 이유 : 페더러를 만나 발리와 슬라이스 백핸드의 성장

 

나달이 베이스라인 플레이 외에는 크게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2008년 호주오픈 4강 윌프레드-조-쏭가와의 경기였는데요. 쏭가가 나달에게 엄청난 드롭샷들을 선보이며 앞뒤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좌우 움직임보다 약한 나달에게 맞춤 전략을 성공시키며 나달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던 경기였습니다.

이후 페더러와 수많은 라이벌전을 거듭하며 서서히 백핸드 슬라이스 샷과 함께 네트 플레이가 성장하면서 완성체에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복식에서도 투어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네트 플레이 수준이 성장하였는데요.

이러한 성장이 결국 호주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까지 석권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는데요. 이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라 데시마를 넘어 14번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의 나달을 만들어 준 스킬입니다.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세 번째 이유 : 압도적인 아우라, 시작도 전에 이미 이겨있다.

 

스포츠에는 분위기와 흐름 등 실력 외적인 요소가 있음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 기세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는 용어 중에 하나입니다. 기세와 관련해서 클레이코트 더구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나달을 만난다는 것은 세계적인 선수를 맞아 내가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나하는 설레임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절실한 선수에게는 게임에 시작도 하기 전에 전의를 상실하도록 만드는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속된말로 시작부터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인데요.

그나마 초반에 대등한 흐름으로 흘러가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2시간을 채우지도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최근 나달이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경기 시간을 보면 상당히 단시간에 경기들이 끝난 게 눈에 드러나는데요.

이는 나달이 베이스 라인에 조금 더 가까이 붙어서 플레이하게 되면서 공의 위력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10번, 11번 거듭 우승을 되풀이하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심리적 대미지를 주고 시작한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흥미로울 법한 몇 가지 이유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만약 이번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나달 14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및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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