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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권순우경기결과]_세르비아오픈테니스_2회전_권순우 vs 조코비치 경기결과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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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권순우 선수와 조코비치 선수의 세르비아 오픈 테니스 2회전 경기가 막 끝이 났습니다. 다행히도 방송 중계가 잡히면서 라이브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는데요. 그 결과 지금 바로 보시죠!

노박 조코비치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 선수를 만나 많이 긴장되었을 권순우 선수인데요. 몸을 푸는데서부터 어딘가 살짝 경직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누구나 어떤 선수나 대회에서 조코비치 선수를 만나면 긴장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더구나 자신의 홈코트이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 선수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많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단단히 벼르고 나온 이번 대회 첫 게임이 었는데요. 자신의 왜 세계랭킹 1위인지를 권순우 선수에게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

서론이 길었는데요. 바로 경기 결과 살펴보시죠.

조코비치 vs 권순우 경기 결과표

1세트 6-1, 2세트 6-3 세트 스코어 2:0으로 1시간 8분 만에 조코비치 선수가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각 세트별로 자세히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트

1세트를 지켜본 평으로는 사실 크게 할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랭킹 1위를 만나 많이 긴장된 모습이었다는 것. 이 긴장이 서브 토스에 영향을 미치면서 서브 토스가 낮아지게 됩니다. 낮은 토스는 정확하고 강한  임팩트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되면서 서브 성공률과 함께 위력을 감소시키게 되는데요. 긴장감이 팔과 어깨, 손목 등의 근육을 약간은 경직시키면서 서브 토스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서브에 까지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서브 게임을 지켜내지 못하게 되면서 1세트를 정말 무기력하게 내어줍니다. 1세트 경기 스탯을 간단히 살펴봐도 권순우 선수의 첫 서브 성공률은 52%, 조코비치 선수는 68%, 첫 서브 득점률이 어마무시하게 차이가 나는데요. 권순우 선수는 62%인 반면 조코비치 선수는 무려 85%나 됩니다. 이는 서브가 엄청 좋았다라고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상대 선수의 리턴이 그만큼 좋지 않았다라는 의미도 될 수 있는데. 이번 경기의 경우엔 두 가지 모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선 경기 예상 포스팅에서도 언급해드렸듯 조코비치 선수의 스타일은 강력한 공격력 보다 정교함이 수반된 디테일한 스타일입니다. 서브도 마찬가지로 200km/h가 넘는 빅 서버가 아니라 적당한 속도 180-190km/h 후반대까지의 구속을 가지고 정확한 코스에 서브를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즉 서비스 라인 근처 깊숙한 서브와 함께 짧은 서브를 구사하며 리턴하는 상대를 코트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오픈 코트에 3구 5구째 스트로크나 어프로치 샷을 통한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이 전략이 이번 경기에서도 주효합니다. 빠르기가 아니라 정확한 코스의 서브에 이은 오픈코트에 찔러넣는 위너들인데요. 권순우 선수나 우리나라 선수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1세트 경기 스탯

그리고 리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조코비치 선수의 경우 리턴 머신이라고 할 정도로 정교한 리턴과 함께 상대 서브를 리턴해서 넘기는 능력이 아주 탁월한데요. 오늘도 역시 권순우 선수의 세컨드 서브를 놓치지 않고 67%의 확률로 득점을 가져갑니다. 이에 반해 권순우 선수는 리턴 게임에서 득점으로 만든 비율이 15%, 17%로 현격하게 낮습니다. 이게 전부 포인트로 연결되면서 결국 서브 게임을 단 한번도 브레이크 하지 못한채 자신의 서브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며 약간은 허망하게 첫 세트를 6-1로 조코비치 선수에게 넘겨줍니다.

 

2세트

1세트 후 휴식 시간 동안 멘털과 더불어 서브 게임에 대한 마인드 정비를 한 것 같았습니다.

2세트 들어서 서브의 토스가 조금 높아지면서 서브의 안정감이 생기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하는 2세트를 기분 좋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2세트를 시작하는 권순우 선수입니다. 그렇게 1:1이 되고 다시 돌아온 권순우 선수의 서브 게임.

이번 게임 역시 조코비치 선수가 아주 기계적인 움직임과 코트 커버 그리고 드롭샷 커버와 드롭샷, 네트플레이까지 권순우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버립니다.

이런 분위기로 패색이 짙어지던 찰나!!

어디선가 권순우 선수의 기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바로 5대 2 조코비치 선수의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브레이크에 성공하게 됩니다.(스트로크 대결에서 자신감을 조금 높이면서 15-40로 브레이크함)

기세를 올렸지만 3대 5 자신의 서브 게임 첫 포인트에서 조코비치의 슬라이스 공이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면서 실점을 하게 되고 그대로 0-40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권순우 선수의 회심의 다운 더 라인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면서 세르비아 오픈 2회전 조코비치 vs 권순우 선수의 경기가 끝이 납니다. 2세트 경기 스탯도 함께 곁들여보겠습니다.

 

2세트 경기 스탯

아무래도 상위 랭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선수를 만나 서브가 흔들리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는 스탯이 아닐까 합니다. 1세트보다 더 떨어진 첫 서브 득점률인데요. 토스가 안정되면서 서브가 나아지는 가했는데 브레이크 당하면서 바로 5-2까지 순식간에 게임이 벌어져버리는데요. 졌잘싸라면 졌잘싸인데 분명 2세트 후반 들어 조코비치 선수와의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보여주며 득점하는 장면까지 만들어냈는데요. 그만큼 스트로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어 밀리지는 않는다는 의미인데 결국엔 서브가 흔들리면서 리턴게임까지 무너지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엔 좀 더 좋은 성적 기대해보겠습니다.

 

관전평

경기 초반 조금은 긴장하면서 너무나 아쉬운 출발을 했으나 경기 후반들어 긴장이 조금은 해소되면서 조코비치 선수와 대등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고 발리와 드롭샷 등도 함께 섞어주며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지금 탑 10 안의 선수나 30위 40위 권 내의 선수들과 권순우 선수를 조금 비교 분석해보면 서브 게임은 첫 서브의 구속과 강력함을 비교할 게 아니라 서브된 공이 날아가 상대방 서비스 라인 어느 부분에 떨어지는지를 한번 잘 분석해봐야 할 것 같고, 리턴은 확실히 세컨드 서브의 리턴을 정확하게 상대 코트에 넘기는 확률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무튼 잠재력은 확실히 있고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스윙 속도나 날카로움 그리고 템포에 있어 분명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상위 랭커들과의 경기에서 주눅 들거나 긴장하기보다 자신의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 보신 분들 고생 많으셨고 경기를 시청하시지 못하고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유익하셨다면 공감 부탁드리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은 세르비아 오픈 대회 소식과 더불어 바르셀로나 오픈 대회 소식도 이어서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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