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늦은 새벽시간에 펼쳐진 2021 롤랑가로스 1회전 권순우 선수의 경기는 보셨나요? 최고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케빈 앤더슨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스트로크에서 압박한 권순우 선수가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리며 2회전에서 만날 상대와 2021 롤랑가로스 대회 3일 차 경기 결과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 2021 롤랑가로스 권순우 vs 케빈 앤더슨 1회전 경기 결과 및 2회전 상대 분석
- 2021 롤랑가로스 라파엘 나달 vs 알렉세이 포피린 1회전 경기 결과
- 2021 롤랑가로스 대회 3일차 경기 결과
롤랑가로스가 시작되고 대회 3일차가 마무리되면서 128강의 1회전이 마무리되고 2회전 진출자들이 가려졌습니다. 이날 경기들 중 나달과 권순우 선수의 경기를 리뷰하고 2021 롤랑가로스 대회 3일 차 경기 결과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가시죠!
1. 2021 롤랑가로스 권순우 vs 케빈 앤더슨 1회전 경기 결과 및 2회전 상대 분석
1-1) 권순우 vs 케빈 앤더슨
2018 윔블던 준우승자이자 한 때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남아공의 베테랑 케빈 앤더슨을 롤랑가로스 1회전에서 만나게 된 권순우. 무릎부상과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의 상대지만 20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와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장점인 앤더슨이라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요.(이전 글 참고하세요!)
역시나 앤더슨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공 4개로 게임 포인트를 가지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오늘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권순우 서브 게임에서의 플레이가 당일 권순우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느껴졌고 1세트는 5:5까지 팽팽하게 흘러갑니다.
첫 번째 서브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서브 게임에서 계속된 브레이크 위기를 맞던 앤더슨 선수가 드디어 5:5 에서 자신의 서브를 잃으면서 권순우 선수가 이어지는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첫 세트를 가져오는 권순우 선수입니다.
2세트는 첫 게임부터 권순우 선수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무난하게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6:4로 2세트마저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앤더슨도 역시 관록있는 선수였습니다. 3세트 1:1에서 권순우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6:2로 3세트를 가지고 가며 반격을 예고하는 앤더슨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 예열은 끝났고 4세트에서 피튀기는 혈투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됩니다.
서브가 강한 앤더슨 선수여서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걱정되었으나 앤더슨 선수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서브 포인트를 잘 지켜내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케빈 앤더슨을 이기며 2회전에 진출하게 된 권순우 선수입니다.
1-2) 2021 롤랑가로스 2회전 권순우 vs 안드레아스 세피
1984 생으로 37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드레아스 세피 선수는 2013년 1월 28일 자 랭킹 18위가 최고 랭킹이며 3개의 투어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신장 191cm의 장신의 선수입니다. 두 선수는 투어에서는 이번에 처음 만났고 2020 신시내티 마스터스 예선에서 만나 권순우 선수가 4-6, 6-3, 6-4로 이겼습니다. 어제 만난 케빈 앤더슨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장신이지만 스트로크에 강점이 있으며 이탈리아 선수인 만큼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14살이나 차이나고 관록에서는 세피 선수가 앞서있지만 역시나 체력과 순발력은 권순우 선수가 우위에 있으니 1회전처럼 차분하게 브레이크 기회를 엿보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2021 롤랑가로스 라파엘 나달 vs 알렉세이 포피린 1회전 경기 결과
14번째 롤랑가로스 우승 트로피를 위한 나달의 첫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상대는 호주의 신성 알렉세이 포피린 선수였습니다. 초반 나달이 스핀을 활용한 묵직한 스트로크에 서브 컨디션까지 너무나 좋은 나머지 마땅한 대응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1, 2세트를 6-3, 6-2로 허망하게 보낸 포피린 선수가 3세트에는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나달을 몰아 세웁니다. 하지만 나달의 관록을 패기로만 넘기에는 다소 역부족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이브레이크 7-3으로 나달이 3세트마저 가져오며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합니다.
1회전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달 선수의 컨디션이 최고조였다는 사실입니다. 190 후반대의 서브 스피드에 7개의 서브 에이스와 160km/h에 육박하는 세컨드 서브 평균속도까지. 서브 컨디션이 올 시즌 중에 제일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트로크가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습니다. 플랫 한 위닝샷은 말할 게 사실 없었고 회전에 신경 쓴 스트로크가 대부분 서비스 라인 언저리에 떨어지며 높게만 공이 바운드될 뿐이면서 공은 짧아서 상대방에게 역습당하는 모습이 나달이 안 좋을 때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1회전의 경우 회전이 많은 공이 서비스 라인을 넘어 길게 떨어지니 키가 큰 포피린 선수가 회전력을 제어 못하고 에러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고 또한 공이 짧아 지거나 오픈코트가 보일 경우 플랫성의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모습이 딱 우승하기 위한 컨디션을 만들어 왔구나!라고 느껴졌던 부분이었습니다.
3. 2021 롤랑가로스 대회 3일차 경기 결과
| 선수명(시드) | 스코어 | 선수명(시드) |
| 노박 조코비치(1) | 6-2, 6-4, 6-2 | 테니스 샌드그랜 |
| 라파엘 나달(3) | 6-3, 6-2, 7-6(3) | 알렉세이 포피린 |
| 얀-레너드 스트루프 | 6-3, 7-6(6), 4-6, 3-6, 6-4 | 안드레이 루블레프(7) |
| 마리오 베레티니(9) | 6-0, 6-4, 4-6, 6-4 | 타로 다니엘(예선통과) |
| 디에고 슈바르츠만(10) | 6-2, 6-2, 6-3 | 루 옌쑨 |
| 가엘 몽피스(14) | 1-6, 7-6(6), 6-4, 6-4 |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 |
| 안드레아스 세피 | 6-3, 7-6(8), 4-6, 6-4 | 펠릭스 오거 알리아심(20) |
| 알렉스 드 미나(21) | 6-2, 6-4, 7-6(4) | 스테파노 트라바글리아 |
| 아슬란 카라체프(24) | 6-3, 6-4, 6-4 | 젠슨 브룩스비(예선 통과) |
| 히카르다스 베랭키스 | 6-4, 6-4, 2-6, 6-4 | 우고 음베르트(29) |
| 파쿤도 바그니스 | 7-5, 6-3, 6-4 | 벤자민 본지(와일드카드) |
| 알하즈 베데네 | 7-5, 3-6, 7-5, 6-2 | 아드리안 마나리노 |
| 마르코 체키나토 | 3-6, 6-1, 6-2, 6-4 | 야츠타카 우치야마 |
| 페데리코 코리아 | 6-3, 7-6(4), 6-2 | 펠리치아노 로페스 |
| 파블로 쿠에바스 | 6-3, 6-1, 6-3 | 루카스 포일 |
| 제임스 덕월쓰 | 6-4, 3-6, 7-6(4), 6-2 | 날바토레 카루소 |
| 리차드 가스케 | 6-1, 6-4, 6-2 | 위고 가스텅(와일드카드) |
| 필립 콜슈라이버 | 7-6(3), 6-2, 2-6, 6-4 |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
| 권순우 | 7-5, 6-4, 2-6, 7-6(4) | 케빈 앤더슨 |
| 마이클 이머 | 6-4, 0-6, 4-6, 6-2, 6-2 | 로베르토 카르발레스 비에나 |
출처 : ATP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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