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ATP투어]카타르 엑손모빌 오픈 4강 경기 결과입니다. 소오름..ㄷㄷ

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엑손모빌 오픈 4강전 결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정말 왜 이렇게 예상을 못하는 걸까요ㅠㅠ 프리뷰하면서 예상했던 것 중에 호주오픈 여자 결승만 맞췄네요.

나머진 정말 이렇게까지 예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나요?!?! 펠레라니....ㅠㅠ펠레라니 !!!

우선 경기결과부터 보시죠!

선수명	스코어	선수명	승리자
R. 바티스타 아굿	6-3. 6-3	A. 루브레프	R. 바티스타 아굿
N. 바쉬라쉬빌리	7(3)-6, 6-1	T. 프리츠	N. 바쉬라쉬빌리

 

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던 아굿 선수와 루블레프 선수의 경기부터 살펴보시죠.

와 게임스코어는 6-3, 6-3이었지만 내용은 정말로 치열했습니다. 엄청난 랠리 싸움,,, 답답함을 못 이긴 루블레프 선수의 베이스라인에서의 드롭샷, 그걸 받아내는 아굿 선수와 다시금 발리로 응수한 루블레프 선수의 공을 기가막힌 코스로 패싱해버리는 아굿 !!! 아 굿이예요 굿굿 !!

대단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던 경기였습니다. 특유의 늪 테니스로 루블레프 선수를 끌어들인 아굿 선수였습니다.

코트 이곳 저곳으로 루블레프 선수를 뛰어다니게 만들었고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드롭샷을 구사하거나 네트로 들어온 루블레프 선수를 패싱해버리는 전략이 게임 내내 주효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아굿 선수였습니다.

부드러움과 정확성 그리고 코트 커버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탑10에서 잠시 내려와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굿 선수가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

 

바쉴라쉬빌리 선수(출처:ATP 공식 홈페이지)

다음 경기는 바쉴라쉬빌리 선수와 프리츠 선수의 경기입니다.

정말 첫세트를 누가 가져가느냐와 샷의 깊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첫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혈투였습니다.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두 선수 스트로크 공방에서 앞서 말씀드린 샷의 깊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드렀는데요. 프리츠 선수의 공이 네트와 비슷한 높이에 볼의 강도는 더 강했지만 대부분 서비스 라인 근처 혹은 그 안에 떨어지면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샷의 데미지는 프리츠 선수가 샷이 담은 파워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바쉴라쉬빌리 선수가 프리츠 선수의 짧은 공을 더 깊이 혹은 각도 깊은 샷들로 패싱을 내면서 타이브레이크 7:3으로 잡으면서 첫세트를 가져갔는데요.

아무리 강하게 치더라도 샷의 깊이가 얕은 즉 공의 길이가 짧아지면 바운드 이후에 상대 선수에게 전달되는 데미지가 많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역습 당할 위험이 커집니다. (게임 중이나 레슨 받을 때 공을 길게 치라는 말씀을 많이 들으실텐데요. 바로 이런 이유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2세트에서 0:1 프리츠 선수 서브게임을 바쉴라쉬빌리 선수가 브레이크 해내며 그대로 6-1로 이겨버립니다. 첫세트 기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죠.

동호인들은 단세트 승부이기 때문에 엎치락 뒤치락이 가능하지만 엘리트, 프로 선수들은 최소 3세트 많게는 5세트 경기이기에 첫세트와 직전 세트가 다음 세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해서 첫세트 기싸움에서 이겨야하는 이유가 분명하죠. 그리고 항상 홀수 포인트, 그리고 사이드 체인지 전 게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기세, 즉 분위기를 끌어오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반드시 집중하셔야하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좀 더 디테일한 게임 요령에 대해서는 따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렇게 페더러를 꺽고 올라온 바쉴라쉬빌리 선수가 결승의 나머지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결승 대진이 완성되었네요 !

 

R. 바티스타 아굿 vs N. 바쉴라쉬빌리

잠시 후 저녁엔 엑손모빌 오픈 결승 프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좀 더 면밀히 분석하여 꼭 예상을 적중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엉엉 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