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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권순우 4강 경기결과]_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4강 권순우 경기결과입니다.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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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권순우 선수의 생애 첫 4강!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경기는 잘 보셨나요? 세계랭킹 18위 알렉스 드 미노를 4강에서 만난 권순우가 1, 2세트 분전했지만 아깝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지 못하면서 생애 첫 4강 진출이라는 결과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는데요. 비슷한 스타일의 두 선수였지만 사뭇 다른 느낌의 권순우의 생애 첫 투어 4강 경기 결과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딛고 럭키루저로 본선에 참가해 생애 첫 투어 4강이라는 역사를 기록한 권순우였습니다. 4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18위의 호주의 강자 알렉스 드 미노였는데요. 서브보다는 엄청난 코트 커버력과 템포 빠른 스트로크가 강점인 선수로 8강 상대였던 이바시카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과연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4강 경기는 어땠을까요?

 

바이킹 인터내셔널 권순우
서브 넣는 권순우-출처:연합뉴스

1.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테니스대회 4강 : 권순우 vs 드 미노 경기 결과

권순우 4강 경기결과
권순우 4강 경기 결과

정말 한끗차이였다. 그리고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전했지만 패배했던 경기인데요.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스트로크의 기술인 파워에서는 밀릴게 전혀 없었으나 경기 운영과 더불어 승리를 위한 집념은 꼭 배워야겠다는 것입니다.

 

게임 스코어도 그렇지만 특히나 롱 랠리에서는 권순우가 포인트를 따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흔들렸을 때, 그러니까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을 때 바로 다음 게임을 반드시 브레이크 해낸 드 미노였는데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상대방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고 그 다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야 경기를 앞서나갈 수 있는데 권순우는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했지만 곧장 자신의 서브를 내주면서 결국엔 리드를 가져가지 못 했다는 의미입니다.

 

게임스코어 6-3, 7-6(2)으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권순우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드 미노입니다.

권순우 입장에서는 드 미노의 서브게임을 몇 번 브레이크 하면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드 미노의 끈질긴 수비와 함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패배한 경기입니다.

권순우 4강 1세트 경기 스탯
권순우 4강 1세트 경기 스탯

1세트 경기 스탯입니다. 두 선수 모두 첫 서브 성공률이 50%대 였는데요.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드 미노의 경우 두번째 서브 득점률이 75%로 첫번째 서브 득점률보다 오히려 더 높았지만 권순우의 경우 30%로 첫 서브를 넣지 못하면 포인트를 거의 내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리턴 득점력에서도 드미노의 상대의 두번째 서브 때 리턴 득점률이 무려 70%입니다. 즉 권순우가 두번째 서브를 집중 공략했다는 의미인데 8강 때와는 달리 서브 게임을 더욱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예상이 맞아버려 속상하네요.

 

경기 내용은 1-2 권순우 서브게임을 15-40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바로 브레이크 당하면서 일찍 손쉽게 서브게임을 내주었고 여세를 몰아 드 미노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스코어를 순식간에 4-2로 벌립니다.

권순우도 이에 굴하지 않고 4-2 드 미노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만 반격도 여기까지 제차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드 미노가 6-3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 갑니다.

 

2세트 경기 스탯도 함께 살펴보시면 고무적인 점은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을 58%에서 75%로 확 끌어올렸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서브 득점률도 30%에서 63%로 2배가 넘게 끌어올렸는데요.

 

이렇게 서브 성공률과 득점률을 끌어올리면서 2세트 반격을 노리는 권순우였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어버리면서 경기가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회를 였보던 권순우가 5-4 드 미노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찬스를 만들어 냅니다. 몇번의 듀스 공방 끝에 드디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는 권순우!

권순우 4강 2세트 경기 스탯
권순우 4강 2세트 경기 스탯

권순우가 이번엔 차분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5-6 드 미노의 서브게임에서 승부를 한번 걸어보는데요. 드 미노가 역시 강한 선수라는게 위기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냉정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권순우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 타이브레이크. 권순우가 좋은 서브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드 미노의 손을 들어주는 듯했습니다.

권순우의 공격에 드 미노가 밀리면서 받아친 포핸드 스트로크가 네트를 맞고 권순우 코트로 짧게 떨어지면서 타이브레이크 첫 포인트를 행운의 포인트로 드 미노가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서브 포인트를 2개 모두 지켜내며 치고 나가는 드 미노입니다.

하지만 승부의 쐐기를 박는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권순우가 좋은 리턴과 더불어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네트 플레이의 기회를 잡았고 네트 가까이 드롭 발리를 시도했는데요. 드 미노가 전력 질주로 달려와 리턴을 했는데 네트 터치를 하지 않기 위해 버둥거리는 동안 권순우는 냉정하게 톱스핀 로브로 드 미노 뒷공간으로 공을 보냅니다.

그렇게 팔을 휘젓고 있던 드 미노는 다시 뒤로 달려가 톱스핀 로브를 받아냈고 권순우는 백핸드 크로스 발리로 다시금 짧게 공을 보냈지만 드 미노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이 공을 권순우의 빈 코트로 보내면서 스코어를 4-1로 만들어 버립니다.

 

아직 하이라이트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았는데 업로드되는 대로 곧장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올해의 핫샷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드 미노였습니다. 예상처럼 2세트는 권순우가 주도권을 가지고 드 미노를 공략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탄탄한 수비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타이브레이크 7-2로 2세트마저 이기고 결승으로 진출한 알렉스 드 미노입니다.

 

예선 탈락 이후 기적적으로 본선에 러키 루저로 진출해 생애 첫 투어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두었고 내친김에 결승 진출까지도 노려봤지만 아쉽게 4강에서 발길을 윔블던으로 돌려야 했던 권순우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번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도 롤랑가로스처럼 좋은 경기를 펼치길 응원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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