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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몬테카를로오픈테니스결승]_치치파스vs루블레프_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 경기 결과입니다.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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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2021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이변도 많았고 조코비치와 나달 선수가 출전한 대회라 더욱 관심이 높았는데요. 결승전에는 두 선수 모두 보이지 않고 치치파스 vs 루블레프라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만났습니다.

세대교체가 점차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요? 흙에선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나달과 테니스 머신이죠. 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선수가 출전했지만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하며 결승은 치치파스 선수와 루블레프 선수로 결정이 났는데요.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경기 결과 지금 바로 보시죠!

치치파스 vs 루블레프 경기 결과표

치치파스 선수가 6-3, 6-3 세트 스코어 2:0으로 1시간 11분 만에 루블레프 선수를 이기고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1세트 양상

치치파스의 서브게임으로 시작한 오프닝 세트였습니다. 첫 게임부터 듀스 게임으로 시작하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던 티저와는 달리 상당히 일방적인 결과로 끝이 났는데요. 0-1 루블레프 서브 게임을 치치파스 선수가 바로 브레이크 해버리면서 초반부터 김이 조금 세기 시작하더니 치치파스 선수의 깊숙한 랠리에 루블레프 선수 특유의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공격적인 플레이가 차단되면서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브레이크를 비교적 쉽게 성공한 치치파스 선수는 긴장이 빨리 풀리면서 스윙 스피드나 스텝, 어프로치에 이은 네트 플레이까지 한 번에 다 풀린 반면, 일찍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어준 루블레프 선수는 그만큼 에러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과 함께 치치파스 선수의 길게 떨어지는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1세트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6-3으로 치치파스 선수가 오프닝 세트를 가져갑니다.

치치파스

 

2세트 경기 요약

2세트 들어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클레이 코트 특성상 장대비가 아니고서야 어지간하면 우중에도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경기를 계속해서 속행했는데요. 이때 날씨의 변화는 곧 공의 구질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비가 오면 코트는 자연스럽게 젖게 되고 젖은 흙이 공에 묻게 됩니다. 물과 흙이 묻은 공은 무거워지게 되며 길게 날아와 떨어지는 공은 상대로 하여금 더욱 부담스럽게 됩니다. 그리고 루블레프 선수의 타법을 보면 잡아서 거의 플랫 하게 공을 다 때려칩니다. 이는 공의 속도에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상대가 공을 받아쳤을 때 특히나 클레이 코트에서는 데미지가 감소하게 되는데 공이 무거워지면서 플랫 하게 때려치기에 더욱 부담스러워지면서 2세트 역시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또한 네트 플레이에 있어서 루블레프 선수의 경우 베이스 라인 플레이보다는 확실히 조금 미숙한 부분이 있기에 치치파스 선수는 이를 적극 이용하게 됩니다.

 

평소 루블레프 선수의 경기를 보면 잘 풀리지 않을 때 평정심을 쉽게 잃어버리는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요 근래에 들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부담감과 더불어 일찍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그 속내를 표출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게 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심과 함께 자신의 신체 리듬 또한 떨어트리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오늘도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경기 세부 스탯

치치파스 vs 루블레프 경기 스탯

두 선수 모두 첫 서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서브가 들어갔을 경우에는 착실히 포인트로 가져가는 형국이었고 차이점은 바로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경기가 갈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첫 서브 확률이 낮은 경기에서 두 번째 서브를 치치파스 선수가 루블레프 선수보다 훨씬 더 잘 공략하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은 안전하게 지키고 상대방의 서브 게임이 흔들릴 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가져가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는데요.

치치파스 선수가 루블레프 선수의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또 하나의 전략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운 더 라인 공격이었습니다. 돌아서 포핸드로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는 루블레프 선수가 돌아서 포핸드를 치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다운 더 라인 샷을 구사하면서 루블레프 선수에 틈을 주지 않았는데요.

베이스라인 근처에 길게 떨어지는 스트로크에 공격이 어려워지고 돌아 치는 샷이 다운 더 라인에 봉쇄되면서 루블레프 선수의 차포를 떼 버린 치치파스 선수가 아주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하게 되었는데요.

치치파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2번 준우승하며 마스터스 우승을 미뤄왔던? 치치파스 선수가 2021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드디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클레이, 하드, 잔디 가릴 것 없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치치파스 선수가 빅 3을 넘어 월드 넘버원을 차지하게 될지 올 시즌 치치파스 선수의 행보가 매우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치치파스 선수의 우승으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이어서 바르셀로나 오픈, 세르비아 오픈 2개의 대회가 다음 주부터 펼쳐지게 되는데 대한민국의 권순우 선수는 세르비아 오픈에 출전했습니다.

권순우 선수 소식과 더불어 클레이 코트 시즌 전 대회의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유익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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