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시티오픈 2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올라온 시드 선수들의 경기들이 있었는데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번 시드 라파엘 나달의 경기도 있었는데요. 어떤 선수들이 시티오픈 16강에 올라왔는지 2라운드 경기 결과와 함께 시티오픈 16강 대진표 분석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1번 시드 라파엘 나달의 하드 코트 시리즈 첫 경기에 진땀승
젊은 북미 선수들의 선전이어져
다수의 미국 선수들과 젊고 어린 북미권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시티오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들 외에도 주목해야 봐야 할 선수들이 있다고 언급해드렸는데요. 역시나 그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라파엘 나달이나 니시코리와 같은 노장 선수들이 이번 시티오픈에서 어떤 경쟁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목차
- 시티오픈 2라운드 - 라파엘 나달 vs 잭 소크 경기 결과
- 시티오픈 16강 대진표 분석
1. 시티오픈 2라운드 - 라파엘 나달 vs 잭 소크
한 때 탑 10까지 진입했던 잭 소크는 이제 복식에 최적화되어 즐거운 테니스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강력한 서브, 대포알 같은 포핸드로 앤디 로딕이 딱 연상되는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윔블던과 도쿄올림픽을 거르며 꽤나 공백이 있었던 나달이 오랜만에 상대하기에 쉽지 않은 상대임이 분명한데요. 경기 결과 어땠을까요?
라파엘 나달과 잭 소크의 시티오픈 2라운드 경기는 1세트에 나달이 6-2로 쉽게 이기면서 잭 소크가 이제 단식에서는 힘을 못 쓰나 보다 했었는데요. 2세트에 전열을 정비하면서 6-4로 2세트를 가져오면서 반격을 시작하는 잭 소크입니다.
승부는 3세트까지 이어졌는데요.
초반에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기분 좋게 3세트를 시작한 잭 소크는 5-4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나달 특유의 끈적끈적하고 질긴 플레이에 당하면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됩니다.
이길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잭 소크가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상실하며 3세트 타이브레이크 7-1로 라파엘 나달이 하드 코트 첫 경기를 아주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총 경기 시간이 3시간 4분으로 그랜드슬램의 5세트 경기보다 오래 한 3세트 경기였습니다.
첫 경기에서 몸을 제대로 푼 라파엘 나달이 16강에서 로이드 해리스를 만났습니다. 나달은 젊은 선수들에게 한 수 지도해주면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요?
2. 시티오픈 남자단식 16강 대진표 분석
이번이 첫 대결인 선수들도 있고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대부분 신예에 가까운 선수들끼리의 매치여서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1. 라파엘 나달 vs 로이드 해리스
신구의 대결입니다. 올드맨인 나달과 영맨인 해리스가 붙었는데요. 올 시즌 초반 해리스가 한 번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요. 이후 꾸준히 투어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맞대결이 처음인 두 선수는 나달의 포핸드 스트로크 컨디션에 따라 경기 양상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하드코트에서의 경기에서 포핸드 스트로크가 서비스 라인을 넘기지 못하면 게임을 어렵게 끌려가거나 종종 패배하는 경우를 보이는 나달인데요.
잭 소크와의 경기에서도 스트로크가 짧아지면서 소크의 반격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이겼는데 과연 16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승리자는 아무래도 라파엘 나달!
2-2. 니시코리 케이 vs 카메론 노리
다시 탑 10으로의 진입이 목표임을 인터뷰를 통해 밝혀놓은 니시코리입니다. 하나 좀처럼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100위 안에서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노리 역시 간간히 성적을 올리면서 50위 안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슷한 스타일의 두 선수라 이번 시티오픈 16강 매치 중 볼거리가 다채로운 매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니시코리가 2019 윔블던에서 한 번 만나 상대전적 1승으로 앞서 있어서 노리가 설욕을 다짐하고 있을 텐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3. 히카르다스 버랭키스 vs 스티브 존슨
비슷한 랭킹의 두 선수는 2번 만나 버랭키스가 2승으로 나름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선 시티오픈 포스팅에서 시드 선수 외에 주목해야할 선수로 버랭키스를 언급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시티오픈에서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번 게임 역시 버랭키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2-4. 젠슨 브룩스 비 vs 펠릭스 오제-알리아 심
시티오픈 2번 시드 알리아 심이 순항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16강 상대인 브룩스비가 1라운드에서 케빈 앤더슨을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티아포를 이기고 올라오면서 기세가 아주 좋은데요. 기세가 오른 신인 선수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어떤 경기를 펼칠지 두 선수 모두 어린선수라 예상하기가 더 어렵지만 알리아심이 견실하게 브룩스 비의 공격을 받아내며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2-4. 야닉 시너 vs 크리스티앙 코르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시너가 올 시즌 투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45위까지 올라온 코르다를 만났습니다. 투어에서 처음 만나는 두 선수는 큰 키에 마른 체구로 비슷한 듯 다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시너가 조금 호전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면 코르다는 착실히 스트로크 게임을 통해 상대를 압박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전반적인 샷에서 시너가 조금 앞서있다고 볼 수 있어 시너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2-6. 레일리 오펠카 vs 존 밀먼
211cm의 초장신 오펠카와 호주의 밀먼이 시티오픈 16강에서 만났습니다. 의외로 밀먼이 상대전적 2승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2번의 매치는 하드코트와 잔디코트였었는데요. 서브가 강점이 오펠카가 유리했지만 밀먼이 서브를 극복해내면서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시티오픈에서도 마찬가지로 밀먼이 오펠카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2-7. 이야 이바시카 vs 맥킨지 맥도널드
맥도널드가 키르기오스를 시티오픈 1라운드에서 잡아내며 결국 16강까지 올라왔습니다. 상대는 권순우와 잦은 만남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이바시카입니다. 투어에서 나름 꾸준함을 보여주며 랭킹이 어느덧 65위까지 올라온 이바시카인데요. 기세가 오른 맥도널드를 상대로 자신의 주무기인 서브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상대전적에서도 1승으로 앞서있는 이바시카인데요. 이번 게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서버로 유명한 키르기오스를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맥도널드가 이바시카에게 설욕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8. 데니스 쿠들라 vs 브랜든 나카시마
시티오픈 16강에 100위권 밖에 선수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예선을 거치고 올라와 나름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신선한 매력이 있습니다. 쿠들라와 나카시마 모두 처음 투어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쿠들라와 나카시마 두 선수 모두 어려운 상대들을 꺾고 올라온 터라 나름 재미난 매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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