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TP투어소식

테니스 라켓 추천 ! 테니스 라켓이 고민인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2.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테니스 라켓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테니스 라켓 어떤 라켓을 골라야 할지 뭐가 좋은지 많이들 고민하실 텐데요.

오늘은 우선 라켓 소개 첫 시간으로 제가 쓰고 있는 라켓을 한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접 쓰고 있는 라켓인 만큼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퓨어 에어로 2019 사진 출처 - 바볼랏 코리아

페나 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선수가 사용하는 모델인 퓨어 에어로입니다.

 

라켓 스펙부터 알아보시죠!

헤드 사이즈 : 100in

무게 : 300g

벨런스 : 320mm

강성 : 71RA

길이: 685mm/27in

스트링 패턴 : 16 ×19

그립 사이즈 : 1/4 in

 

그럼 왜 이 퓨어 에어로 라켓으로 갈아타게 되었는지 썰을 한번....

이런 스펙을 가지고 있는 이 아이.. 라켓을 바꿀 때 너무너무 고민을 많이 했고 그만큼 너무 들고 치고 싶은 욕망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사실 페더러의 팬이면서도 나달의 팬이라... 백핸드는 원핸드 라켓은 나달 라켓을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이 아이 전에 쓰던 모델은 요넥스사의 VOCRE 97 310 모델이었거든요.

딱 봐도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는 녀석이었죠. 부드러운 타구감에 16 × 20의 정교함 그리고 얇은 프레임의 브이코어 97은 저에게 통합신인부 4강의 입상을 안겨준 뜻깊은 아이였습니다. 제 스타일과도 아주 잘 맞았고 적당한 무게감에 뭔가 샷의 날카로움이...!! 그래서 너무너무 만족했던 녀석 다음번 리뷰 때 소개드리겠습니다 ㅎㅎ

 

원래는 하드 하게 공을 후려치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게 대회 급이 한 단계씩 올라가고 단세트 토너먼트라는 대회 특성상 공격에만 치중된 스타일로는 더 이상은 어렵다는 판단....(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공을 치면 강성의 테니스로 입상권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애들을 낳고 레슨은커녕 클럽활동도 사실상 어려워서;;)

그럼 라켓과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에!! 예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퓨어 에어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두 자루를 다 구매하기보다 우선 한 자루 먼저 구매를 한 뒤에 나머지 한 자루를 더 구매할지 아니면 그냥 원래 스타일에 맞는 라켓으로 계속 칠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연습 스트록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에 스타일로는 저보다 훨씬 무거운 공에는 밀리거나 라켓이 잡아주지 못한다는 느낌?

(물론 실력적으로 차이가 낫겠지만 또 그걸 극복하기 위해 장비를 사용하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그러나 퓨어 에어로는 강성이 높은 라켓으로 라켓 자체의 반발력이 높고 거기에 100인치라는 헤드 사이즈에 오픈 패턴!!(줄 수가 16 ×19)으로 기존 덴스 패던 인 18 × 20보다 줄이 무려 3줄이 빠지기 때문에 스트링의 반발력 또한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즉 공이 아주 푱푱 나간다는 말이죠! 해서 생각보다 공을 칠 때 스윙이 가볍다? 가볍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느낌이 아주 좋았죠.

그리고는 연습게임을 시작하고 서브도 아주 마음에 들고 발리 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리턴....

상대방 세컨드 서브를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라켓 감보다 원래 평소 치던 스타일로 한번 리턴을 해보았는데요. 포핸드 리턴이었는데 공이 정말 그대로 펜스까지 날라가더라고요. 정말 쇼킹했습니다 허허 공이 낮게 정말 멀리 날라 가더라구요. 그 광경을 함께 보신 분들 모두 '누가 봐도 그 라켓이랑 니랑은 안 맞다...'라고 하신 기억이 또 나네요.

그러나 퓨어 에어로 정말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팔로우 스윙을 좀 더 신경 쓰며 타구 시 공의 비거리를 컨트롤하는데 더 집중하며 샷을 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퓨어 에어로의 스핀력은 자타가 공인하며 특히나 나달의 샷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RPM이 상당하거든요.

나달 특유의 스윙 궤적도 일조하겠지만 거기에 퓨어에어로의 스핀력이 더 보강된 결과라 생각합니다.(하지만 그 나달이 2019 시즌 반등하게 된 계기는 RPM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그렇지만 페더러는 그 해에 RPM을 증가시켜 반등을 이루어 냅니다. 즉 RPM이 자신의 샷의 성질에 알맞은 회전수가 나와야 한다는 것인데...) 일반 동호인의 경우 볼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이 분당 회전수 RPM이 높을수록 공의 무게감 즉 상대가 나의 공을 받아칠 때 조금 버겁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여 적응 기간을 마친 지금은 상대방의 헤비 한 스트로크를 받아칠 때 이전과는 다른 좀 편안하게 나의 샷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주 대 만족 중이며 주변 엘리트 선수 출신 유저들도 처음엔 저랑 너무 안 맞는 라켓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말리고 싶었지만 지금 보면 진짜 저한테 이만한 라켓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하하하하하(적응 완료)

 

마무리...

퓨어 에어로 이 녀석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공이 푱푱 잘 나간다. 그래서 진짜 공이 잘 나간다.(선 밖으로....)

그런데 스핀도 정말 잘 걸린다.(스트링 관계없이 스핀력이 좋습니다. 각줄이라고 하는 커팅된 스트링 하고 그냥 스트링하고 둘 다 써봤는데 스핀력은 확실합니다.)

대신 타구감이 좀 딱딱한 감이 있다. 이건 첨에 소개드린 라켓 강성과 관련된 내용인데 라켓 강성은 반발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다시 설명하면 강성이란 라켓이 휘어지는 정도를 뜻합니다. 라켓에 힘을 주었을 때 휘어지는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는데 보통의 라켓의 경우 60~75 사이 값을 가집니다.

근데 퓨어 에어로는 강성이 71RA로 아주 높은 편이죠. 그래서 딱딱한 타구감이지만 그만큼의 파워를 발휘해준다는 의미이죠.

해서 상대적으로 약한 힘을 커버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강한 탑스핀을 구사하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물론 초보자나 여성 플레이어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퓨어 에어로 라이트를...)

주의점으로는 강성이 높은 라켓이니 스트링 텐션 마저 고강도로 설정하시면 엘보의 위험이 조금 높을 수 있으나 이점은 스트링 텐션을 좀 낮게 설정하시거나 스트링 소재를 하이브리드나 인조쉽으로 바꾸시면 부상 위험을 낮추고 원하시는 샷을 구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테크니 파이버 블랙 코드 1.24mm 스트링을 사용합니다. 텐션은 55/55로 아주 강하게 설정해놨습니다. 그럼 왜 스트링은 부드럽고 텐션은 낮게 갖추라고 해 놓고 너는 빡세게 해놓고 치냐 물으신다면.... 저는 웨이트를 엄청합니다. 즉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강운동을 열심히 한단 의미죠. 다시 말해 관리가 가능하신 분들이나 힘이 좋고 샷을 강하게 치고 싶으신 분들은 자신에 맞게 끔 라켓을 설정하면 된다는 의미죠. 초보자나 여성분들의 경우 강성이 높은 라켓을 사용하실 때 스트링에 좀 신경을 쓰시면 좋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죠!)

 

이상 오늘의 라켓!! 바볼랏 퓨어 에어로 2019 리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공치는 것만큼 라켓 종류에 따른 특성들과 플레이 스타일을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앞으로 다양한 라켓을 리뷰 혹은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의문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