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TP투어소식

[2021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 프리뷰 및 결승 중계일정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2. 20.
반응형

안녕하세요? 서채우 아빠입니다.

어제 남자 단식 4강 메드베데프 선수와 치치파스 선수의 경기는 잘 시청하셨나요? 제가 예상한 경기 내용과는 너무 거리가 멀게 초반부터 승부가 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메드베데프 선수가 치치파스 선수의 약한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승리를 따내어 결승에 올랐습니다.

 

2021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프리뷰 ! 시작합니다 ~!!

 

결승 대진은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랭킹 1위)와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랭킹 4위)로 결정되었습니다.

간단한 선수들 프로필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노박 조코비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33(1987년생) 나이 25(1996년생)
세르비아 국적 러시아
188cm/77kg 키/몸무게 198cm/83kg
오른손 잡이(양손 백핸드) 스타일 오른손 잡이(양손 백핸드)
2003 프로전향 2014
936승 192패 통산 전적 163승 86패
81 통산 타이틀 9

프로전향 시기만 봐도 11년이나 차이가 나네요. 와 정말 10년 위로 선배는 까마득한데...

그래서인지 통산 타이틀 수를 봐도 9배나 차이나네요.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랭킹 1위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둘 다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빠른 템포의 메드베데프에 비해 조코비치는 서브 토스부터 시작해서 템포가 긴 선수로 상반되는 스타일의 두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맞대결 전적도 빠질 수 없겠죠?

총 7번 만나 조코비치 선수가 4번 메드베데프 선수가 3번을 이겼습니다.

 

보시다시피 처음 3번째까지는 조코비치가 연달아 이겼고 후에 4번째 대결부터는 메드베데프 선수가 2연승 포함 조코비치 선수를 3번이나 이겼네요. 다시 해석해보면 메드베데프 선수의 프로전향 초창기에는 조코비치 선수가 최전성기에 있을 때 만나다 보니 3번을 내리 졌지만 메드베데프 선수가 어느 정도 랭킹이 올라온 19년도부터는 오히려 조코비치 선수에게 우위를 보인다...?라고 볼 수도 있을 최근 전적입니다. 

19년도 신시네티 마스터즈에서는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의 세컨드 서브로 전 세계의 테니스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며 조코비치 선수를 이겼는데요. 다들 기억하시나요? 세컨드 서브를 200km/h씩 쏘아대던 그 모습을 저는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조코비치 선수이기도 하고 작년 4강에서도 조코비치 선수가 메드베데프 선수를 만나서 3 대 0으로 이긴 전적으로 보아 결승은 정말 빡빡한 경기를 두 선수가 펼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물론 메이저 대회에 5세트 경기이니 만큼 경험과 관록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상승세에다 무시무시한 템포의 메드베데프 선수라면 조금 색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 대회 양 선수의 각 라운드별 경기 결과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라운드 상대선수 경기 스코어
1 J. 샤르디 6-3, 6-1, 6-2
2 F. 티아포 6-3, 6-7(3), 7(2)-6, 6-3 
3 T. 프리츠 7(1)-6, 6-4, 3-6, 4-6, 6-2
4 M. 라오니치 7(4)-6, 4-6, 6-1, 6-4
8강 A. 즈베레프 6-7(6), 6-2, 6-4, 7(6)-6
4강 A. 카라체프 6-3, 6-4, 6-2

조코비치 선수는 의외로 이번대회를 생각만큼 순탄하게 올라오진 못했습니다. 풀세트 경기를 2번이나 치렀고 1라운드와 4강 경기를 제외하곤 항상 세트를 내주면서 올라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불행 중 다행인 점은 4강전에서 3 대 0으로 이기고 올라오면서 그나마 체력을 덜 소비했다는 점입니다.

정교한 스트로크와 특히나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백핸드 스트로크가 일품인 조코비치 선수인데요. 거기에 보리스 베커 코치를 거치며 발리를 다듬고 지금은 고란 이바니세비치 코치를 영입하며 서브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과연 결승에서 그 효과를 잘 보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다닐 메드베데프

라운드 상대선수 경기 스코어
1 V. 포스피실 6-2, 6-2, 6-4
2 R. 까발레스 바에나 6-2, 7-5, 6-1
3 F. 크란지노비치 6-3, 6-3, 4-6, 3-6, 6-0
4 M. 맥도널드 6-4, 6-2, 6-3
8강 A. 루블레프 6-2, 7(3)-6, ret.
4강 S. 치치파스 6-4, 6-2, 7-5

저번 프리뷰에서도 다뤘듯 메드베데프 선수는 3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정말 순탄하게 결승까지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1,2세트를 각 39분 35분만 경기를 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쳤는데요. 그래서 체력적인 요소의 문제보다는 메이저 결승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더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우선 세트를 주고받으며 길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세와 템포의 메드베데프 선수가 강하고 빠른 서브와 스트로크로 조코비치 선수를 압박하며 몰아세울 때 조코비치 선수는 특유의 유연함과 관록으로 메드베데프 선수의 공격을 잘 받아치며 주거니 받거니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경기는 아마 메드베데프 선수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약간의 세대교체의 문을 더 활짝 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조코비치 선수가 호주오픈에서 9번째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메드베데프 선수가 세대교체의 대격변을 알리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결과는 내일 21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JTBC3 FOX SPORTS, 네이버 스포츠에서 중계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내일 경기 결과와 함께 리뷰 글로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홈페이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