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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2021롤랑가로스에서 라파엘 나달은 14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시즌 나달의 클레이코트 성적 분석과 함께 롤랑가로스 우승 가능성을 예상해보았습니다.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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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오랜만에 테니스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팅 주제는 바로 라파엘 나달의 2021 롤랑가로스에서의 예상 성적입니다. 21년 올해 롤랑가로스는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펼쳐질 예정인데요. 아직은 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탑 10에서는 로저 페더러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이 예상되며 특히나 라파엘 나달과 조코비치, 도미니크 티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이 네 선수의 각축전이 예상되며 여기에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다닐 메드베데프 정도의 선수가 그다음 대권을 노리는 정도라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라파엘 나달의 롤랑가로스 decimoquarto

  1. 라파엘 나달의 올 시즌 성적
  2. 라파엘 나달의 올 시즌 클레이 코트 성적
  3. 과연 그는 롤랑가로스에서 14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

흙에서는 과연 누가 라파엘 나달을 이길 수 있을까? 철옹성 같았던 그가 조금씩 허물어진다...과연 작년과는 다른 올해. 그렇지만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롤랑가로스를 앞두고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로마 마스터스에서 숙적 노박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10번째 로마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14번째 우승. 데시모 콰르토를 성공할 수 있을까?

 

1. 라파엘 나달의 올시즌 성적

올 시즌 라파엘 나달 선수는 하드 코트 대회는 그랜드 슬램인 호주 오픈에만 출전했고 나머지 대회는 모조리 클레이 코트에서만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총 21경기를 치렀고 호주 오픈에서 4승 1패, 마스터스 시리즈(로마 마스터스 우승)에서는 9승 2패, ATP 500 시리즈인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18승 3패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획득한 타이틀은 총 2개이며 로마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나달의 모습을 떠올리면 올 시즌 성적은 많이 아쉽지만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치치파스나 루블레프, 즈베레프 등의 신진 세력들에게 일격을 당하며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2. 라파엘 나달의 올 시즌 클레이 코트 성적

21 시즌 라파엘 나달 선수의 클레이 코트에 출전한 대회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 로마 마스터스 이렇게 총 4개 대회에 참가해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루블레프 선수에게 졌고,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즈베레프 선수에게 졌습니다. 나머지 바르셀로나 오픈(ATP 500)과 로마 마스터스(ATP 마스터스 1000)에서는 치치파스와 조코비치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클레이 코트 시리즈로 들어서서 초반에 컨디션을 못 찾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대회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달 선수의 이번 시즌 클레이 코트에서의 스탯도 함께 살펴보실까요?

나달의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경기 스탯
나달의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경기 스탯

그냥 이렇게만 보니 잘 체감이 어려우시죠? 작년 시즌 클레이코트 경기 스탯과 함께 비교해서 보시면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 오실 것 같아서 함께 올려보았습니다.

나달의 19시즌 클레이코트 경기 스탯
나달의 19시즌 클레이코트 경기 스탯

19 시즌 스탯은 롤랑가로스 우승이 포함된 스탯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사실 어렵지만 그렇지만 올 시즌 롤랑가로스 성적을 예상하기 위한 자료로는 가치가 있을 것 같아 비교를 해봤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스탯은 바로 더블 폴트입니다. 작년엔 한 시즌 동안 클레이 코트에서 더블 폴트를 12개만 했었는데 올 시즌엔 벌써 더블폴트가 36개나 됩니다. 여기에 에이스가 31개로 에이스보다 더블 폴트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시즌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첫 서브 리턴 득점률입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50%에 육박하는 47%의 리턴 득점률을 보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35%로 첫 서브 리턴 득점력이 꽤 많이 낮아진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예년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스탯인 더블 폴트가 늘었고 첫 서브 리턴 득점율이 줄었다는 게 조금은 부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과연 그는 롤랑가로스에서 14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위의 물음에 필자는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올 시즌 클레이 코트에서 성적이 크게 좋진 않지만 최악으로 나쁘지도 않으며 타이틀도 2개를 따왔으며 롤랑가로스 직전 대회 격인 로마 마스터스에서 숙적인 조코비치 선수를 꺾으면서 우승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기 흙신이라고 불리는 도미니크 티엠 선수의 올 시즌 컨디션이 나빠 보입니다. 작년 US 오픈부터 메이저 타이틀을 들어 올리며 꿈같은 시즌 마무리를 하고 야심 차게 들어선 21년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이 늘어감에 따라 다른 선수들보다 한 두 경기씩 더 치르다 보니 거기서 오는 체력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음은 분명 하나 아직 젊은 선수인데 컨디션이 이렇게 까지 나빠지니 아마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만나러 올라가는 것조차도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시즌 초 나달 선수의 스트로크 길이가 서비스 라인 안쪽으로 아주 짧아지면서 루블레프 선수에게도 즈베레프 선수에게도 찍어 눌리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나달 선수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성적이 떨어질 때 항상 보여주는 패턴이라 이제는 공이 좀 짧더라도 스핀양으로 상대방에서 데미지를 주던 시절이 지나갔구나라는 우려를 보였는데요.

 

(실제로 2017년부터 나달 선수는 스핀의 양을 줄이는 대신에 베이스라인에 좀 더 과감하게 붙어서 빠른 템포와 스피드로 다시 한번 부활한 적이 있었죠. 그리곤 롤랑가로스에서 타이틀을 잃고 이제는 정말 힘들어지나 했지만 귀신같이 예전 모습을 보이며 클레이 코트의 황제는 여전히 자신임을 뽐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 로마 마스터스에서의 경기를 살펴보시면 대부분의 샷들이 베이스라인 근처까지 갔고 짧더라도 서비스라인은 넘기는 모습을 보이며 롤랑가로스 14번째 우승을 위해 컨디션을 타이트하게 끌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롤랑가로스에서의 나달선수는 총 전적 100승 2패로 승률 98.03%라는 인간의 영역 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흙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넥젠들 중에 롤랑가로스에서 나달 선수를 이긴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2009년 16강에서 소더링 선수에게 패했고, 2015년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 선수에게 졌습니다. 2016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경기 시작 전에 기권했기에 패배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앞선 스탯상으로는 분명 이번 시즌 작년보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코비치 선수를 이기며 마스터스 우승을 했다는 점, 그리고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 점, 마지막으로 클레이 코트 특히 롤랑가로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지구에 존재하는 그 어떤 테니스 선수보다 더 뜨겁다는 점에 기인하여 이번에도 나달 선수가 롤랑가로스를 우승하며 14번째 우승컵을 수집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보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이번 롤랑가로스 우승 과연 나달 선수가 가능할까요? 아니라면 과연 누가 롤랑가로스 역사에 나달 이외에 자신의 이름을 세겨넣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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