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 결과_롤랑가로스 2번째 우승을 거머쥔 노박 조코비치_아쉬운 준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_21년만에 다시 써진 여자 단식 복식 동시 우승 크레이치코바

안녕하세요 ~ 2주간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가 남자 단식 결승경기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 과연 그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21년만에 여자부에서 엄청난 기록이 나왔습니다. 2000년 롤랑가로스 여자 단식 우승자였던 마리 피에르스가 세운 단복식 통합 우승을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인 크레이치코바 선수가 여자 단식 결승을 치르고 다음날 여자 복식까지 우승하면서 21년 만에 단식과 복식을 동시에 우승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1.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 결과 : 노박 조코비치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주간의 대장정의 끝이 났습니다. 세계랭킹 1위 테니스 머신 노박 조코비치와 그리스의 초신성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대결이었는데요.

치치파스와 조코비치

축구 토너먼트를 치르다보면 흔히들 우승은 수비력이 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테니스도 동호인 대회에 출전하면 예선전부터 본선 1, 2회전까지는 엄청 화려하고 강력한 샷들을 구사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구경하다보면 정말 저런 사람들이 왜 아직도 오픈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8강정도 올라가보면 결국엔 다들 에러없고 수비를 잘하시는 분들만 살아남아 계십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 바로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이와같은 모양새였기 때문입니다.

그전에 결승 경기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포스팅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1.06.13 - [ATP투어소식] -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_여자단식 경기결과_롤랑가로스 남자단식 결승 경기 분석 및 방송중계 시간 안내입니다._노박 조코비치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경기 결과부터 보고 가시죠!

조코비치 vs 치치파스 경기 결과

처음 1, 2세트를 잡아낸 치치파스, 첫 세트를 가져간 쪽이 분명 승산이 있고 특히나 치치파스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경기가 조금은 맥빠지게 마무리되는 건 아닌가 했었습니다. 헌데 무슨 소리냐면서 3세트부터 조코비치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2세트 후반 조코비치의 어프로치에 이은 네트플레이를 수비하기 하던 중 역동작에 걸리면서 치치파스가 코트에서 넘어졌는데요. 이때 벨런스가 많이 흐트러지고 경미한 통증을 유발했던 것 같습니다.

넘어지는 치치파스

초반 조코비치의 포핸드 쪽 코스를 잘 공략해나가며 기회가 되면 어프로치를 통한 네트플레이를 잘 적중시켜나가던 치치파스였습니다. 하지만 무세티가 조코비치와의 202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16강에서 그랬듯 3세트 들어 갑자기 소극적으로 변합니다.

랭킹 1위 그것도 머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코비치를 상대로 두 세트를 이기고 있는게 심리적으로 위축되도록 만든 걸 까요? 

보통은 이기고 있는데 뭐가 그리 위축되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특히나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랭킹 1위를 상대로 리드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5세트 경기에서 두 세트나 따고 있으면 승리에 있어 7부능선은 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 곧 이길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욕심이 자라나게 됩니다.

강한 공격이 좋았던 치치파스

이게 엄청나게 중요한게 냉정을 찾고 1, 2세트에서 해왔던 것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하는데 욕심이 자라나게 되면서 힘이 들어가고 승부를 빨리 가져가려고 다소 무리한 샷들을 구사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한 포인트씩 잃어나가고 그러다보면 한 게임 두 게임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따놓은 우위를 다 잃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무세티가 5세트 경기 도중 기권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어린선수들일수록 이러한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래도 치치파스는 나이에 비해 랭킹이 높고 경험이 많은 편에 속했지만 이러한 심리 상태를 극복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브 넣는 조코비치

그렇게 슬금슬금 따라 잡던 조코비치는 결국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어나갔고 치치파스는 스텝이 급격히 무뎌지면서 눈 앞에 보이던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우승 트로피가 다시금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5세트 1-1 치치파스의 서브게임을 두번의 듀스접전 끝에 브레이크해버린 조코비치. 

마지막 5-4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본 치치파스였지만 듀스 끝에 결국엔 브레이크에 실패하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우승컵을 안은 조코비치

2번째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로 2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보유한 페더러와 나달을 바짝 추격하고있는데요.

과연 빅 3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쟁탈전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걸 지켜보는게 몇년 남지 않은 빅재미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당장 다음주부터 2021 윔블던 대회가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잔디의 제왕 페더러가 다시금 우승할 수 있을까요?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타이틀을 실패한 나달이 우승할까요?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세로 조코비치가 윔블던 마저 석권하며 무결점 1위로서의 위엄을 이어나갈까요?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및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