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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_윔블던의 역사와 규정_각종 기록들_윔블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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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롤랑가로스가 끝이 나고 윔블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윔블던의 역사와 윔블던은 과연 어떤 대회인지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번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펼쳐질 예정입니다. 21일부터 예선전이 시작되어 25일에 대진표 추첨이 예정되어 있으니 대진표가 완성이 되면 즉시 대신표 분석 포스팅도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봐도 재밌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알고보면 더 재미있겠죠? 지금부터 윔블던의 모든 것! 가시죠!

 

 

목차
  •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역사와 특징
  • 윔블던 네티스 대회의 주요 기록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전 소식들

 

윔블던 로고
윔블던 로고

1.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역사와 특징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공식 명칭은 윔블던 챔피언십입니다.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프랑스, 윔블던(영국), US 오픈) 중 하나로 영국 런던 머튼 구의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매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작년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어 열리지 않았습니다. -

또한 4대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경기가 치러집니다.

윔블던 메인 코트

1877년 처음으로 대회가 열렸으며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권위 역시나 엄청나다고 자부하는 대회 운영진입니다. 단적인 예로 선수들의 유니폼은 겉옷부터 속옷과 양말 그리고 테니스화까지 상표를 제외하면 무조건 흰색으로만 착용이 가능하고 로얄박스에 입장하는 관중 역시 남자는 정장에 넥타이를 반드시 착용해야하고 여자의 경우에는 정장차림에 모자를 쓰면 안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1877년 첫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만 개최되었습니다. 이어 1884년 대회부터 여자 단식과 함께 남자 복식 경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은 1913년에 추가되었고 1922년 이전 대회까지는 전년도 우승자가 다음 대회 결승에 자동으로 진출되어 있고 나머지 선수들이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자에게 도전하는 재미난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TV중계는 1937년에 최초로 방영되었고 1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대회가 치러져왔는데 개최하지 못한 적은 딱 9번 있다고 합니다. 9번의 취소 이유 중 8번은 세계대전 때문에 치러지지 못했습니다. 1915~1918년까지는 1차 세계대전, 1940~1945년까지는 2차 세계대전 때문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는데요. 나머지 1번은 2020년이었죠. 코로나 19 때문에 개최가 취소되었습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 트로피

윔블던 우승 트로피
윔블던 우승 트로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는 높이 약 47cm의 지름 약 19cm정도의 은도금 우승컵을 수여받습니다. 트로피 표면에는 'All England Lawn Tennis Club Single Handed Championship of the World'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는 '로즈워터 디시'라고 불리는 순은쟁반을 수여받습니다. 신화와 관련된 무늬들로 장식되어져있는 여자 단식 우승트로피는 비너스 로즈워터라고도 불리웁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코트 표면이 천연잔디라는 점입니다.

윔블던 잔디코트
윔블던의 코트 표면은 천연잔디입니다.

하드 코트, 클레이 코트와는 확연히 다른 잔디코트의 특성은 볼이 타구되어 날아가서 표면에 바운드 될 때 입사각에 비해 반사각이 작고 미끄러지듯 바운드 되기 때문에 바운드 이후 매우 빠르게 공이 접근해온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서브가 빠르고 강한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왔는데요. 최근 이 잔디의 길이를 짧게 깎으면서 공의 바운드를 기존에 비해 조금 더 느리게 만들었는데요.

그래도 잔디 관리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잔디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표면의 코트보다는 바운드가 빨리 다가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에 한가지 더 적합한 샷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슬라이스 샷입니다.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8회 우승, 여자 단식 부문에서 나브라틸로바가 9회나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한데요. 슬라이스 샷에는 발리까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페더러는 두말할 것 없는 올라운더 플레이어고 나브라틸로바는 여자 선수임에도 서브 & 발리를 아주 기가막히게 플레이한 네트플레이어였습니다.

 

바운드 된 공의 입사각 보다 반사각의 각도가 더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슬라이스샷이 넘어온다면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잔디코트에서 그 공이 바운드되어 튀어오르리라는 기대는 접어두는 게 좋을 만큼 클레이 코트에서의 슬라이스 샷과는 반대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이러한 습성 때문에 날카로운 각도의 슬라이스 서브 이후 네트로 접근해서 3구 5구에 발생하는 발리 공격을 리턴해내는데는 엄청난 체력과 더불어 순발력이 요구 되기 때문에 페더러와 나브라틸로바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또한 클레이 코트와 하드 코트와 달리 잔디 코트는 선수들이 플레이 할 수록 코트가 많이 상하게 됩니다. 경기 이후 보수를 하긴 하지만 천연 잔디가 뽑혀 나가고 밟히면서 생기는 상처들을 100% 회복 시키기는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잔디 코트의 바운드는 아주 불규칙해지는데요.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윔블던에서는 대대로 강서버의 네트플레이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주요 기록들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역사와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제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벌어진 각종 기록들 중 흥미로운 기록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다 우승과 함께 각종 최다 기록들에 대해서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죠?

  남자 횟수 여자 횟수
최다 우승 로저 페더러 8회(5연패 03'~07')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9회(6연패 82'~87')
최다 결승 진출 로저 페더러 12회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2회
최다 4강 진출 로저 페더러 13회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7회
최다 본선 승리 로저 페더러 101승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20승

최장 경기 시간도 당연히 알아봐야겠지요?

때는 바야흐로 2010년 6월 23일에 시작된 1라운드 존 이스너와 니콜라스 마후트의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빅서버로 서브가 아주 극강인 선수들의 대결이었습니다.

1세트는 이스너가 6-4로 2세트는 마후트가 6-3, 3세트 역시 마후트가 7(6)-6으로 가져갔고 4세트는 이스터나 7-6(3)으로 설욕하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아참 여러분, 윔블던은 마지막 5세트에 타이브레이크 없이 롱게임으로 진행되는 점 잘 알고계시죠? 그렇게 5세트에 들어간 두 선수는 장장 5세트만 8시간 11분 동안 진행합니다. 물론 하루 안에 경기를 다 치르지도 못했죠. 두 선수의 1라운드 경기는 무려 3일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3일이면 보통 2회전까지 진행이 되는데 이 선수들은 1라운드 경기만 3일동안 치렀습니다. 이 경기에서 온갖 최장 기록이 쏟아져나왔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최장 경기 시간 : 11시간 5분
  • 최장 세트 시간 : 8시간 11분(5세트)
  • 가장 많은 게임을 한 세트 : 70-68 (5세트 - 총 138게임)
  • 가장 많은 게임을 한 경기 : 183게임
  • 가장 많은 에이스가 나온 경기 : 이스너(113개 1위), 마후트(103개 2위)로 총합 216개의 서브 에이스가 쏟아져 나온 경기
  • 연속으로 서브 게임을 지켜낸 경기 - 각자 서로 84번씩 본인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총 168게임 연속으로 본인의 서브게임들을 지켜냅니다.
  •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승리 : 183게임 중 이스너가 92게임을 패배한 마후트가 91게임을 이겼습니다.
  • 단일 경기에서 최다 득점 : 총 980포인트, 패배한 마후트가 502포인트를 승리한 이스너가 478포인트를 따내는 기이한 기록이 나옴.

이렇게 엄청난 경기를 펼친 두 선수. 3일동안 경기를 했다니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체력은 체력대로 성적은 성적대로 고갈된 경기였는데요. 결국 2010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우승은 라파엘 나달이 했습니다.

 

3.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시작 전 이모저모

아직 예선전과 더불어 대진표 추첨이 이루어지지 않아 선수들에 대한 내용보다는 대회 운영에 대한 소식 몇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관중입장인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되었고 올 해 역시 크고 작은 여러 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각 코트별 수용가능한 관중의 50%의 인원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신도 점차 보급되어 백신 접종자도 늘어가고 코로나 초기였던 작년과는 달리 현재 방역 수칙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많이 향상된 가운데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으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우선은 50%의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최자들은 관중을 위해 코로나 상태 인증 요건을 포함한 세부사항들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밝히며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경기는 센터코트에서 100%의 관중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대회들이 관중을 처음에 입장 시켰다가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관중으로 했다고 다시 일부 관중을 입장 시키는 등 관중 입장에 대해 혼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어떨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 만큼이나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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