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권순우 선수가 출전했었던 세르비아 오픈 결승전이 끝났는데요. 러시아의 카라체프 선수와 이탈리아의 베레티니 선수의 맞대결이었는데 비슷한 듯 다른 두 선수의 대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함께 보시죠!
카라체프 선수의 날카로움과 베레티니 선수의 우직함의 대결로 예상했던 경기였는데요. 과연 그 승자는 누구였을지 한번 살펴보시죠.
경기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당초 카라체프 선수의 약간의 우위를 예상했었는데요. 탑 10에 있는 베레티니 선수가 기분이 좀 나빴는지 카라체프 선수를 초반부터 몰아붙여버립니다. 2시간 27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경기를 치렀는데요. 세트별로 스탯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트
베레티니 선수가 정말로 황소처럼 우직하게 카라체프 선수를 들이받았는데요. 클레이 코트였지만 엄청난 서브(서브 에이스 5개)와 함께 포핸드 스트로크로 카라체프 선수를 공략해버립니다. 카라체프 선수가 긴장했다기보다 몸이 좀 풀리기 전에 엄청난 기세로 공격하는 베레티니 선수에게 적절한 대응을 못 했다고 볼 수 있는 1세트 경기였는데요. 아마도 아직 베레티니 선수와 같은 스타일의 맞대결이 없어였을까요? 아무런 힘도 쓰지 못 한채 1세트를 카라체프 선수가 내어주고 맙니다.
베레티니 선수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하여 첫 서브 성공률 67%, 첫서브 득점률이 무려 86%에 달하며 서브 게임을 주도하면서 카라체프 선수를 압박하였고 리턴 게임에서도 2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모두 살리며 첫 서브 리턴 득점률을 60%나 성공시키면서 카라체프 선수가 정신 차리지도 못할 만큼 몰아세우며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이게 매 포인트 시작이 서브이다 보니 서브 게임의 중요성이 정말로 여실히 나타난 경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보통 포핸드 스트로크를 시작으로 테니스를 배우는데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서브를 먼저 배우면서 테니스를 시작한다고도 합니다. 확실히 서브 게임이 안정되면 리턴도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 서브가 불안하면 리턴 게임까지 흔들리는 경기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2세트
정신 못 차리고 1세트를 얻어맞은 카라체프 선수가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 반격을 준비합니다.
반면 1세트를 너무 손쉽게 가져가서였을까요? 더블 폴트를 2개 범하고 첫 서브 성공률도 52%로 급락, 전반적으로 서브 게임이 흔들리면서 고전하기 시작하는 베레티니 선수인데요.
이틈을 놓치지 않고 빈틈을 카라체프 선수가 날카롭게 파고들면서 2세트 6-3으로 세트 스코어 1:1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놓는 데 성공합니다.
확실히 서브가 흔들리면 리턴 게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스탯으로 보입니다. 1세트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 베레티니 선수의 스탯인데요. 그에 반해 카라체프 선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면서 흔들리는 베레티니 선수의 세컨드 서브를 확실하게 공략하며 2세트를 가져갑니다.
3세트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선수의 마지막 세트가 시작됩니다.
공격적인 모습보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는데요. 1:2 카라체프 선수의 서브 게임에서 그만 15-40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맞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블 폴트를 하며 초반부터 흐름을 베레티니 선수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면서 여전히 승부는 팽팽한 접전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5:5까지 무난한 흐름으로 전개되는 경기였는데요. 드디어 5:6 카라체프 서브 게임을 잘 공략하면서 베레티니 선수가 매치포인트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첫 서브에 집중하며 승부는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끝장 승부를 보게 됩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승부가 일찍 갈리며 치열했던 세트 경기와는 달리 7-0으로 베레티니 선수가 3세트를 가져가며 세르비아 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립니다.
이렇게 세르비아 오픈의 대장정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클레이코트 시즌은 이제 독일 뮌헨으로 넘어가서 BMW오픈이 시작됩니다. 즈베레프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유익하셨다면 공감 부탁드리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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