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오곡밥#부럼#연날리기
안녕하세요? 서채우 아빠입니다. 여기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오늘 하루 다들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이랑 어떤 놀이를 할까.. 아이에게 어떤 활동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바로 내일이죠!!
음력 1월 1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로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이날 여러 풍습들이 이루어지는데 어떤 풍습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해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먹고,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를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이를 부럼깨기라고도 한답니다.
또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고 그 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했답니다.
그렇다면 각 지방별로 어떤 행사들을 했는지도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보름 새기 - 온 집안의 등불을 켜놓고 지새웠다고 합니다.(생각해보니 어릴 적 할머니께서 마당의 전등을 켜놓으신 게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가족 중 누군가 잠이 들면 장난 삼아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한답니다.
☞더위 팔기 - 누군가 아침에 사람을 만나면 얼른 '내 더위 사라가 ~'를 시전 해주세요. 한 해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전화로 아침에 친구들한테 장난쳤던 기억이 나네요.)
☞ 달맞이 -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을 맞으며 새해의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빌었다고 해요.
☞달집 태우기 -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에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 다리밟기 -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질 것으로 믿고 밤새도록 사람들의 다리를 걸었다고 합니다. 12개의 다리를 밟으면 12달 내내 건강할 것으로 믿어집니다.(그 정도 운동신경이면 아주 건강할 듯하네요 12개의 다리라...ㄷㄷ)
☞ 지신밟기 - 영남 지방의 대보름 문화로, 농민들이 행렬을 이루어 집을 차례로 찾아가는 풍습입니다.
☞ 액막이 연 -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열나흘 날에 연을 띄어 보낸다고 합니다. 이때 연에는 이름, 생년월일 등과 송액영복과 같은 글귀를 쓴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날 먹는 음식도 살펴봐야겠죠??
☞ 부럼 - 정월대보름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 잣, 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는다.
☞ 오곡밥 -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 진채식 - 무, 오이,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말려둔 것을 먹었다고 해요. 그리고 아홉 가지나물을 아홉 번 혹은 열 가지나물을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 약밥 - 물에 불린 찹쌀을 시루에 찐 뒤 꿀이나 설탕, 참기름, 대추 등을 쪄서 거른 것을 섞고, 다시 진간장, 밤, 대추, 계피, 곶감, 잣 등을 넣어 시루에 찐 밥을 약밥이라고 합니다.
☞ 복쌈 -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춧잎에 싸서 먹는다.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 했다네요.
☞ 귀밝이술 - 보름날 아침 데우지 않은 찬술을 남녀 구분 없이 조금씩 마심. 이날 아침에 찬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합니다.
☞솔 떡 - 솔을 깔고 만든 떡을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날 뭐하고 놀까요?
☞ 연날리기 -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 보내줍니다. 이후로는 연날리기를 하지 않고, 대보름 이후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이라 불렀다네용
☞ 쥐불놀이 - 대보름 전날 밤에 펼쳐지는 전통 놀이입니다. 논 사이의 능선에 마른풀을 태우고 아이들은 숯불이 타오르는 구멍이 가득 찬 캔 주위를 돕니다. 이 쥐불은 들판을 비옥하게 하고 새로운 작물을 파괴하는 해로운 벌레를 제거합니다.
☞ 횃불싸움 - 두 마을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횃불을 들고 싸웠다고 하네요.(무섭네요 ㅠ)
☞ 널뛰기 - 정월대보름 밤에 널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엔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사자희 - 머리에 사자 가면을 쓰고 농악을 울리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춤을 추고 노는 것입니다.
☞ 기타 줄다리기, 석전, 고싸움 등의 놀이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월대보름이 우리 민족에게 참 뜻깊은 날이기도 한데
현실의 바쁨과 일상 속에 조금은 묻히진 않았나.. 하는데 금요일이 정월대보름인 만큼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달맞이하면서 한 해 계획을 세우며 주말에 간단한 연날리기 하러 나가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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