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TP투어소식

[2021마이애미오픈]마이애미마스터스 8강 경기결과입니다.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루블레프 과연 누가 4강전에 진출했을까요!!?(Feat. 마이애미 오픈 4강 경기 중계일정)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4. 2.
반응형

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2021 마이애미 오픈 8강 결과를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8강 선수로는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루블레프, 바티스타 아굿 등 탑시드 선수들과 하위 시더 후르카츠, 시너,  부블리크 그리고 논시더인 코르다 선수가 있습니다.

첫 게임인 메드베데프 선수와 바티스타 아굿 선수의 경기부터 살펴보시죠.

메드베데프 vs 아굿 경기 결과-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스코어는 6-4, 6-2로 손쉽게 아굿 선수가 이긴 것 같아 보이지만 밑에 경기 플레이 시간을 보시면 2세트를 1시간 32분을 쳤습니다. 그만큼 랠리도 길었고 듀스 접전도 많았다는 의미인데요. 오늘 경기 찬찬히 한번 살펴보시죠.

첫 세트

4:4 메드베데프 선수의 서브 게임을 아굿 선수가 브레이크 하며 리드를 가져옵니다. 이어지는 자신의 5:4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지키면서 첫 세트를 가져가는 아굿 선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에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 그리고 자신의 4:4 중요한 서브 게임에서 무리하게 강한 샷으로 브레이크를 당하는 메드베데프 선수의 성급함이 맞불려 아굿 선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2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메드베데프 선수, 그러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네트 가까이 낮고 강한 샷을 구사하다 공이 네트를 맞고 아웃되면서 실점하게 되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어주게 됩니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각도와 깊이보다는 공의 세기에만 집중하며 스트로크 코스가 단조로워졌는데 이점을 아주 영리하게 이용해서 깊이 있는 샷과 각도로 되받아치는 아굿 선수였습니다. 이를 막지 못하는 메드베데프 선수는 결국, 1:3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서브 앤드 발리를 시도했지만 발리가 짧으면서 아굿 선수가 침착하게 따라가 메드베데프 선수 백핸드 쪽 직선 패싱샷으로 메드베데프 선수의 서브 게임을 2번째로 브레이크 하면서 스코어 4:1로 리드를 가져옵니다. 이어 5:2 자신의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내며 6:2로 2세트마저 가져오며 1번 시드 메드베데프 선수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하는 아굿 선수입니다.

경기 스탯 한번 살펴보시죠.

메드베데프 vs 아굿 경기 스탯-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전반적으로 아굿 선수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메드베데프 선수의 아쉬운 점은 세컨드 서브 득점률이 너무 저조했다는 점 그에 따라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과 더불어 아굿 선수의 서브 게임을 단 한차례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8강을 예상하는 포스팅에서는 메드베데프 선수가 상대전적을 이겨내며 아굿 선수의 수비를 뚫을 것이라 예상했었는데요. 여전히 끈질긴 스타일의 선수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메드베데프 선수인데요. 멘털과 함께 끈적한 테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약점을 보완하는 게 랭킹 1위로 가는 필수 코스라 생각이 되네요.

 

두 번째 8강 경기 시너 선수와 부블리크 선수의 경기도 살펴보시죠.

시너 vs 부블리크 경기 결과-출처 ATP 공식홈페이지
경기 스코어와 경기 시간이 보여주듯 비슷한 랭킹의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펼친 치열한 대접전이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역경을 극복한 시너 선수의 끈질김인데요. 자세한 경기 내용 살펴보시죠.

첫 세트

1:1 시너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기분 좋게 시작하는 부블리크 선수, 이에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를 지켜내 가며 기회를 엿보다 결국 브레이크를 성공하면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시너 선수입니다.

타이브레이크 5:4 부블리크 서브포인트에서 서브 앤드 발리를 시도하는 부블리크 선수의 첫 발리를 시너 선수는 침착하게 부블리크 선수 발 밑으로 슬라이스 처리합니다. 이를 받아낸 부블리크 선수였지만 별 위력 없이 서비스 라인 근처에 떨어진 공을 시너 선수는 그대로 패싱 처리합니다.

6:5 시너 선수의 서브에서 4구째 공을 베이스라인 아웃 범실로 첫 세트를 내어주는 부블리크 선수였습니다.

서브 게임을 내어주고 시작한 시너 선수였지만 침착하게 포인트를 따라붙으며 타이브레이크에서 첫 세트를 가져오는 시너 선수의 저력이 돋보인 첫 세트였습니다.

2세트

0:1 시너 선수의 서브를 브레이크 하며 힘을 내보는 부블리크 선수, 하지만 3:1 부블리크 선수의 서브 게임을 효과적인 리턴과 4구째 좋은 스트로크로 부블리크 선수의 범실을 유도하며 시너 선수가 브레이크에 성공합니다.

이에  2세트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4:4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 때 더블 폴트를 범하며 내어주는 부블리크 선수, 다음 자신의 5:4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하는 시너 선수입니다.

서브 게임을 혹 내어주더라도 착실하게 다음 서브 게임을 지켜나가며 자멸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 승리한 시너 선수, 존버는 역시 승리한다를 증명해냅니다.

경기 스탯도 한번 살펴보시죠.

시너 vs 부블리크 경기 스탯-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서브 에이스에서는 부블리크 선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역시나 세컨드 서비스 득점률과 서브 브레이크 위기를 지켜내는 동시에 상대방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성공률이 높은 시너 선수가 경기를 가져갔다고 보여주는 스탯입니다. 이 스탯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하자면 서브에이스는 게임을 효율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결국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서브의 정확성 그리고 끈질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스탯 자료입니다.

8강 세 번째 경기입니다. 치치파스 vs 후르카츠

치치파스 vs 후르카츠 경기 결과-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쉽게 갈 줄 알았던 치치파스 선수가 돌변한 후르카츠 선수에게 역전패당한 경기입니다. 경기 내용 한번 보시죠.

오프닝 세트

첫 게임 후르카츠 선수의 서브를 브레이크 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하는 치치파스 선수입니다. 흐름을 그대로 타며 오프닝 세트를 6:2로 손쉽게 치치파스 선수가 가져갑니다.

2세트

2세트마저 후르카츠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치치파스 선수입니다. 이에 격분한 듯 후르카츠 선수는 괴성을 지릅니다.

0:2 후르카츠 선수의 서브 게임 듀스 상황에서 치치파스 선수가 네트로 다가오면서 짧은 발리를 시도합니다. 성공하나 싶었으나 후르카츠 선수가 전력을 다해 달려가 공이 바닥에 닫기 직전 손목으로 걷어 올리며 그대로 패싱을 성공합니다.

이 포인트로 힘을 받은 후르카츠 선수는 다음 치치파스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2:2 동점을 이룹니다. 3:4 치치파스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만드는 후르카츠 선수, 5:3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세트 포인트를 짧은 드롭샷으로 마무리 지으며 세트올을 만듭니다.

3세트

2:2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 치치파스 선수의 서브 게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후르카츠 선수, 결국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치치파스 선수의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절묘한 로빙 샷으로 수비를 하고 이 로빙볼을 스매싱 에러 하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는 치치파스 선수입니다.

이 포인트로 분위기는 완전히 후르카츠 선수 쪽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경기는 5:3으로 기울어지고 다시 재정비를 통해 자신의 서브를 지키면서 4:5로 따라가 보는 치치파스 선수였지만 후르카츠 선수가 5:4 자신의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내며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경기 스탯 안 볼 수 없겠죠?

치치파스 vs 후르카츠 경기 스탯-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효율적인 서브 에이스와 서브 성공률, 그리고 집요하게 상대 서브 게임을 물고 늘어지며 브레이크 해내기. 테니스는 이렇게 이기는 것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보여주는 후르카츠 선수의 경기 스탯입니다.

 

8강 마지막 경기입니다. 루블레프 vs 코르다

루블레프 vs 코르다 경기 결과-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누구 스트로크가 더 센가 자웅을 겨뤘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요. (속된 말로 빠따 싸움했다.) 경기 양상 한번 살펴보시죠.

첫 세트

서로 스트로크를 누가 더 강하게 치나 대결을 펼친 두 선수 그러나 견고함에서 우위를 지닌 루블레프 선수가 초반의 고전을 극복하며 7:5로 오프닝 세트를 가져갑니다.

2세트

하지만 이에 기죽지 않고 2세트도 코르다 선수는 스트로크를 강하게 치는 건 나도 세계 탑급이다를 과시하듯 엄청난 강공을 펼칩니다. 하지만 그 코스들이 조금 아쉬웠고 루블레프 선수도 이에 지지 않고 같이 맞받아 치면서 경기는 팽팽한 흐름을 전개됩니다. 팽팽했던 2:3 코르다 선수의 서브 게임에서 분위기가 살짝 바뀝니다. 에러를 조금 하면서 15-40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허용한 코르다 선수. 이를 놓치지 않고 루블레프 선수가 노련한 포핸드 슬라이 스샷을 구사하며 코르다 선수의 대기권 돌파 범실을 유도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가장 압권의 샷을 구사하는데요. 4:2 30-0에서 루블레프 선수가 3구째 샷을 센터에서 98마일짜리 인 앤 아웃 포핸드 샷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자기 자신 쪽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4강 진출을 조금 일찍 바라봤을까요? 5:3 자신의 서브 게임을 그만 브레이크 당해버리는 루블레프, 그렇게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되고 타이브레이크 7:7 코르다 선수의 서브였는데 그만 그만!!! 더블폴트를 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신예 선수가 다섯 번째 그랜드슬램이라고도 하는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전에서 빡빡한 경기 흐름 속에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죠.. 아쉽지만 이게 다 본인의 경험치에 반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타이브레이크 8:7에서 루블레프 선수가 침착하게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경기 스탯 살펴보시죠.

루블레프 vs 코르다 경기 스탯-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전반적으로 코르다 선수가 신예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지만 고비 때마다 루블레프 선수가 경험치를 보여주며 큰 그림으로 승리한 경기였습니다.

안드레이 루블레프-출처 ATP 공식 홈페이지

위에 사진은 루블레프 선수입니다.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우승할 수 있을 까요??

 

오늘의 핵심!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 중계방송 일정입니다.

준결승 1경기 : 2021. 4. 3.(토) 오전 02:00 -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입니다.

준결승 2경기 : 2021. 4. 3. (토) 오전 08:00

결승 : 2021. 4. 5.(월) 오전 02:00 -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새벽입니다.

방송사 : KBS N 스포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