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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소식

[2021바르셀로나오픈]_바르셀로나오픈테니스_8강전 경기결과 및 4강 매치업 소개입니다. 나달vs노리, 치치파스vs알리아심, 루블레프vs시너, 부스타vs슈바르츠만 경기 요약/바르셀로나오픈테니스..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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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바르셀로나 오픈도 8강이 마무리되면서 드디어 4강 대진이 완성되었는데요. 나달, 치치파스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켰을까요? 경기 결과표와 경기 요약 그리고 4강 매치업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빠꾸 없이 경기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선수명(시드) 스코어 선수명(시드)
라파엘 나달(1) 6-1, 6-4 카메론 노리
디에고 슈바르츠만(4) 4-6, 6-3, 5-7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6)
야닉 시너(11) 6-2, 7-6(6) 안드레이 루블레프(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 6-3, 6-3 펠릭스 오거-알리아심(10)

이번엔 딱 반틈 적중했네요. 시너 선수와 부스타 선수는 경기가 빡빡할 것이며 예상이 힘들긴 했지만 음... 클레이에서 특히나 실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테니스가 더 재미난 거 아닐까요. 아무튼 4강 리스트를 보니 누가 올라왔더라도 손색이 없는 아주 짱짱한 대진임엔 틀림이 없네요. 그럼 한 경기씩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라파엘 나달 vs 카메론 노리

사실 나달과 노리 선수의 경기는 나달 선수가 일방적으로 이길 것이라 생각했으며 요즘 좋지 못한 폼에 스트로크의 깊이가 어느 정도까지 깊게 칠 수 있는가에 따라 분위기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 봤었는데요.

라파엘 나달

왼손잡이끼리의 대결이라 뭔가 이색적이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노리 선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클레이에서의 신은 바로 자신임을 공고히 하는 나달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스트로크 게임에서 노리 선수의 포핸드 앵글샷을 다운 더 라인으로 패싱 내버리는 나달. 확실히 스트로크에서 컨디션이 살아나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여부가 진지하게 기대되는 일전이었습니다.(결승에서 치치파스 선수를 만난다는 가정하에 오늘 같은 깊이의 스트로크를 쳐준다면 우승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펠릭스 오거-알리아 심

서브 게임에서 서브 앤드 발리나 어프로치에 이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준비해온 치치파스 선수가 전반적인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시작했고 이에 알리아 심 선수는 네트 플레이에 의한 발리샷을 잘 수비해내며 패싱샷으로 응수해나가는 경기 초반 양상이었습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러나 2:2 알리아 심 선수의 서브게임을 0-40로 치치파스 선수가 브레이크 해내면서 승부의 추가 조금은 일찍 기울어버렸습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치치파스 선수가 초반부터 3-1로 치고 나가면서 승기를 잡은 것 처럼 보였는데요. 여기에 네트샷이 2번이나 나오면서 운 마저도 치치파스 선수의 편이었습니다. 알리아심 선수도 대체로 경기력이 좋았었는데 이렇게 럭키샷이 2번 나오면 사실 그 경기는 이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매치 포인트에서 와이드로 멋진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치치파스 선수였습니다.

 

안드레이 루블레프 vs 야닉 시너

비슷한 스타일의 공격력 끝판왕인 두 선수가 만났습니다. 과연 누구의 공격이 더 강하게 먹힐지 관심이 갔던 경기였는데요. 1세트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루블레프 선수를 뚜까 패는 시너 선수였습니다. 스코어는 어느새 5-2까지 벌어지며 1세트 6-2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는 시너 선수였습니다.

야닉 시너

2세트 들어 전열을 다시 가다듬은 루블레프 선수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결국 2세트는 서로 우위를 가지고 가지 못한 채 타이브레이크로 들어섭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서로의 포인트를 잘 지켜가며 6-6으로 팽팽하게 진행되었는데요. 막판 승기를 다지기 위해 호흡을 정리한 시너 선수가 연이은 공격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 8-6으로 2세트까지 가져가며 바르셀로나 오픈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지난 대회에서 조코비치 선수를 만나 무기력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바르셀로나에 건너와서는 마이애미에 이어 4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게 됩니다.

디에고 슈바르츠만 vs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

8강 4경기 중 가장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비슷한 랭킹 차이나는 신장. 슈바르츠만 선수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며 다시 한번 작은 거인임을 증명해낼 것인가 흥미로웠던 경기였는데요. 아쉽게 첫 세트를 4-6으로 부스타 선수에게 내어주는 슈바르츠만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작은 거인은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2세트에서 힘을 내는 슈바르츠만 선수입니다. 초반부터 좀 더 과감한 샷들로 부스타 선수를 압박하더니 마침내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하면서 2세트 우위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어서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면서 2세트를 6-3으로 가져오면서 세트 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습니다.

3세트에서는 서로 몸이 다 풀린 상태에서 정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선수였습니다. 승부는 팽팽한 고무줄처럼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5-5까지 이어집니다. 5-5 슈바르츠만 서브 게임에서 30-40 브레이크 위기를 맞이한 슈바르츠만 선수. 부스타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이스라인까지 날아가는 깊숙한 리턴에 이은 4구째 강한 직선공격을 통해 슈바르츠만 선수가 5구째 포핸드 스트로크가 부스타 선수의 강한 스트로크에 밀려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는 범실을 유도해내면서 브레이크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유리한 고지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차분하게 방어해 내면서 7-5로 3세트를 승리하며 바르셀로나 오픈 4강에 진출하는 부스타 선수였습니다.

 

4강전 매치업입니다.

선수명(시드) 상대전적 선수명(시드)
라파엘 나달(1) 7 : 0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6)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 1 : 1 야닉 시너(11)

스페인 선수들끼리 만나게 된 라파엘 나달 선수와 까레뇨 부스타 선수입니다. 상대전적은 7대 0으로 나달 선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서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오늘과 같은 스트로크 컨디션이라면 아마 4강전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두 번째 경기인 치치파스 선수와 시너 선수의 경기가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상대전적도 1:1로 동률인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로마 마스터스(클레이)에서 19년도 20년도에 두 번의 맞대결을 했었습니다. 19년도에는 치치파스 선수가 가볍게 이겼지만 20년도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시너 선수가 세트 올 접전 끝에 치치파스 선수를 제압했었는데요. 이번 4강전에서 누가 과연 팽팽한 상대전적의 추를 자신에게 쏠리도록 승리할 것인지가 우선 주목해봐야 할 요인이고 이어서 창과 창의 대결이라고 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두 선수 모두가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인데 과연 누구의 창이 더 날카로울 것인가도 주목해서 봐야 할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4강전 방송 중계입니다.

방송사는 KBS N 스포츠입니다.

준결승 1경기는 2021. 4. 25.(일) 01:00(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입니다.)준결승 2경기는 2021. 4. 25.(일) 06:00에 중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말 밤 테니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 8강 경기 리뷰 및 4강전 프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익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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