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이 끝이 났습니다.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진행된 윔블던 여자 단식 4강전은 애슐리 바티와 안젤리크 커버의 경기로 시작하여 사발렌카와 플리스코바의 경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바티와 커버는 기술의 대결, 사발렌카와 플리스코바는 힘의 대결이라고 잠시 언급해드렸습니다. 과연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 경기 결과는 어떻게 마무리되었을까요?
목차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 1경기 : 애슐리 바티 vs 안젤리크 커버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 2경기 : 캐롤리나 플리스코바 vs 아리냐 사발렌카
1.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 1경기 : 애슐리 바티 vs 안젤리크 커버
현 세계랭킹 1위와 전 세계랭킹 1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바티가 경기를 주도하겠지만 왼손잡이 특유의 서브 코스와 상대방의 강공을 교묘하게 역습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커버의 대결이 아주 흥미로웠던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다음의 사진과 같습니다.
바티가 6-3, 7-6(3)으로 1시간 27분 만에 커버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합니다.
세트올 접전까지 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었지만 의외로 시작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면서 1세트 승부가 초반에 갈렸는데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커버가 결국 처음 브레이크 당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다소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어주고 말았는데요.
2세트 들어서는 몸이 풀리면서 긴장도 함께 풀린 것인지 커버가 바티를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세우며 게임스코어 4-1까지 벌려놓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5-2까지 스코어를 더 벌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내리 브레이크 당하며 결국 5-5까지 따라 잡혔고 이후 각자 서브 게임을 지켜서 2세트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게 됩니다.
그렇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으나 6점을 주는 동안 단 한 포인트도 따지 못한 커버.
6-0에서 다시 힘을 내봤으나 3포인트 따는데 그친 커버는 타이브레이크 7-3으로 패배하고 바티는 생애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의 쾌거를 거둡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예상해드렸던 바와 같이 서브 구속에서는 확실히 바티가 앞선다는 데이트를 보여드렸는데 데이터 그대로 서브에서 강점을 잘 살린 바티가 안정적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커버의 서브게임을 괴롭히며 경기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계랭킹 1위를 계속해서 유지 중이지만 그랜드슬램에서는 아직 롤랑가로스 타이틀 하나뿐인 바티가 윔블던을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하나 더 모을 수 있을지 결승전이 기대가 됩니다.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오른 애슐리 바티가 랭킹 1위로써 윔블던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2.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 2경기 : 캐롤리나 플리스코바 vs 아리냐 사발렌카
여자 선수들의 파워 테니스가 어떤 것인지 아주 잘 보여준 대결이었습니다.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플리스코바가 사발렌카를 만난다는 사실을 접하곤 '사발렌카와의 경기에서는 공을 보고 칠 틈이 없다. 다른 생각보다 다음 플레이를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무래도 맞대결에서 2연패를 하고 있던 플리스코바가 사발렌카와의 경기에 대한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했던 것 같습니다.
2021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 이후로 4강 경기가 총 6경기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던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스코어부터 7-5, 6-4, 6-4로 딱 서브 게임 한 게임씩만 브레이크 해내며 각 세트를 가져간 두 선수입니다. 그만큼 팽팽했고 치열했다는 방증인데요. 경기 세부 스탯 함께 살펴보며 경기를 되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스탯이 별반 차이가 없었던 아주 팽팽했던 경기였습니다. 다만 플리스코바의 두 번째 서브 득점률(69%)이 사발렌카(48%) 보다 더 높았으며 플리스코바가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10번이나 브레이크 위기에 내몰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 역시 첫 세트 때 맞이한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잘 살린 사발렌카가 1세트를 7-5로 가져갔고, 이후 2, 3세트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잘 살린 플리스코바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힘으로만 플레이했던 단조로움에서 한층 발전해 노련함까지 겸비하게 된 플리스코바가 윔블던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4강전 경기 결과를 알려드렸습니다. 128명으로 시작된 대회가 여러 라운드를 거쳐 최후의 2인만이 남았는데요.
애슐리 바티와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의 결승 경기 프리뷰 포스팅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WTA 공식 홈페이지 및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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