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윔블던이 끝나고 나름 잠잠한 ATP 소식인데요. 그래서 도쿄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최근 소식들을 준비해봤습니다. 원래는 2020년에 개최되었어야 할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면서 2021년인 올해 개최가 되었는데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홀수 해에 개최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백신 보급으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함에 있어 조금은 호재로 작용하나 싶었지만 코로나 변이로 인해 무관중 개최를 선언하면서 가뜩이나 개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이 많은 와중에 톱스타 선수들까지도 대거 불참 소식을 전하며 도쿄 올림픽이 시작도 전에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목차
- 도쿄 올림픽 테니스 - 최신 정보와 아재의 도쿄올림픽을 불참한 선수들의 속내 탐방
-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일정 및 참가자 명단
우리나라의 권순우가 막판에 도쿄 올림픽 본선에 합류할 수 있게 되면서 남자선수로써는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 권순우입니다. 기쁜 일 이기는 하지만 앞선 탑 레벨의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결국 권순우 차례까지 오게 된 것인데요.
라파엘 나달은 진즉에 불참을 선언했었고, 최근 로저 페더러까지 무릎 부상의 여파로 도쿄 올림픽 참가를 철회했는데요.
권순우와 권순우 팬의 입장으로서는 탑 랭커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것이 오히려 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저 테니스 팬의 입장에서는 도쿄 올림픽 테니스 종목이 너무나도 아쉽게 끝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 도쿄올림픽 테니스 - 최신 정보와 아재의 도쿄올림픽을 불참하는 선수들의 속내 탐방
연일 그랜드슬램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까지 석권한 노박 조코비치가 골든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도쿄 올림픽 참가에 대한 확답을 내어놓지 않았습니다. 물론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나달뿐이고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죠.
(그나마 페더러는 바브린카와 복식 금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나달이야 워낙 어린나이에서부터 몸을 많이 써온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미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다가올 us오픈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거를 수 있지만 조코비치의 경우 골든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정말 무지막지한 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왜 나올지 말지 고민할까요?
그것은 바로 ATP 투어에서 올림픽의 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ATP 투어 선수들은 올림픽을 등한시했습니다. 사실 상금도 상금이고 투어 포인트도 얼마 되지 않죠. 그리고 올림픽 테니스는 ATP가 아닌 ITF 산하 대회입니다. 즉 프로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예전 올림픽에서는 아마추어리즘 때문에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하고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가 가능했지요. 하나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게 됨에 따라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하게 되면서 시대에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프로선수들의 참가도 허용이 되었는데요.
축구나 야구, 특히 농구의 경우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되면서 미국의 드림팀이 올림픽 무대를 몇번 찢어놓아 죠. 정말 찢었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느껴졌던 드림팀 1기 2기였습니다.
차치하고 조코비치가 윔블던을 우승하게 되면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가 모두 2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면서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이들의 그랜드슬램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게 되었는데요. 페더러는 셋 중에 나이가 가장 많고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당장 내년에 어떤 일(은퇴)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할 나이가 되었고, 나달은 클레이코트 말고는 이제는 좀 힘들지 않나 싶은데요. 따라서 아직 건재한 조코비치가 us오픈까지 거머쥐게 된다면 빅 3의 그랜드슬램 쟁탈전은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앞으로 50년? 100년 안에 그 기록이 깨질 것 같지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us오픈 타이틀을 누가 가져가게 되느냐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고 일정 또한 8월 말에 예정되어 있어 올림픽과 불과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도쿄 올림픽을 소화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us오픈에 참가하기에는 세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 적응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참가를 보류하거나 불참하기로 발표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무관중으로 올림픽이 치러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호주의 닉 키르기오스도 불참을 했고, 캐나다의 안드레스쿠도 자신의 개인 SNS 계정으로 불참의 무거운 소식을 전하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만나자고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2. 도쿄올림픽 테니스 일정 및 남자 단식 참가자 명단
그래도 무관중이지만 개최가 되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지요? 대한민국의 권순우가 어쩌면 메달을 획득하게 되는 역사를 쓸지도 모르는 대회가 되었으니까요.
앞서 많은 선수들이 이탈해버렸는데요. 아직 대진표 추첨 전이라 정확한 본선 대진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참가하기로 했던 선수들의 명단과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진 추첨이 완료되면 본선 대진표 분석 포스팅도 바로 이어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1)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일정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일정은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24일 토요일 11시부터 본선 1회전이 시작됩니다.
-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일정 :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 8월 1일 일요일
-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 코트 :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
2-2) 도쿄 올림픽 테니스 참가 선수(남자 단식)
조금 길긴 긴데 이렇게 한 줄씩 정리해서 보여드리는 게 보시기에 더 편하실 것 같아 스크롤이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디에고 슈바르츠만, 파쿤도 바 그 니스, 페데리코 코리아 - 아르헨티나
- 알렉스 드 미노, 존 밀먼, 제임스 덕스워스 - 호주
- 이고르 게라시모프, 이야 이바시카 - 벨라루즈
- 다비드 고팽 - 벨기에
- 티아고 몬테리우, 후앙 미네제스 - 브라질
-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바섹 포스피실 - 캐나다
- 마르셀루 토마스 마리오스 베라 - 칠레
- 루 옌쑨 - 대만
- 다니엘 엘라히 갈란 - 콜롬비아
- 마린 칠리치 - 크로아티아
- 무하마드 소프와트 - 이집트
- 가엘 몽피스, 우고 음베르트, 제레미 샤르디, 질 시몽 - 프랑스
- 니콜라스 바쉴라쉬빌리 - 조지아
- 알렉산더 즈베레프, 얀-레너드 스투르프, 도미니크 쾨퍼, 필립 콜슈라이버 - 독일
- 다니엘 에반스, 앤디 머레이 - 영국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 그리스
- 마르톤 푸초비치스 - 헝가리
- 마테오 베레티니, 로렌조 소네고, 파비오 포그니니, 로렌조 무세티 - 이탈리아
- 요시히토 니시오카, 케이 니시코리, 타로 다니엘, 요이치 스키타 - 일본
- 알렉산더 부블리크, 미크하일 쿠쿠쉬킨 - 카자흐스탄
- 권순우 - 대한민국
- 후베르트 후르카츠, 카밀 마즈크작 - 폴란드
- 페드로 소우자, 후앙 소우자 - 포르루갈
- 다닐 메드베데프, 안드레이 루블레프, 아슬란 카라체프, 카렌 하차노프 - 러시아
- 노박 조코비치,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 세르비아
- 노베르트 곰보스 - 슬로바키아
-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파블로 안두하르, 로베르토 카발레스 비에나 - 스페인
로저 페더러- 스위스 (부상으로 인한 기권)- 토미 폴, 프란시스 티아포, 테니스 샌드그랜, 마르코스 가이런 - 미국
- 데니스 이스토민 - 우즈베키스탄
총 46개국에서 도쿄 올림픽 테니스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남자 단식뿐만 아니라 여자 단식 남녀 복식도 함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따라서 남자 단식뿐만 아니라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경기의 결과들도 함께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테니스 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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