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이 끝나면서 그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와 마테오 베레티니의 윔블던 결승 대결이었는데요. 역대급 전설로 가고 있는 조코비치가 모든 것이 처음인 베레티니를 상대로 한 수 알려줄 것인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진짜 호랑이를 잡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었던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 세트별 요약과 더불어 전체적인 결승전 리뷰 함께 가시죠!
목차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 세트별 요약 :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 리뷰 :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1.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 세트별 요약
-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윔블던 결승전
1세트 요약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록을 세우기 직전에 많이 긴장했었던 것일까요? 서브를 좀처럼 성공시키지 못하고 더블폴트를 2개나 범하며 시작부터 위기를 맞는 조코비치입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의 무결점 플레이어답게 맞이한 위기를 침착하게 잘 극복해내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냅니다.
역시나 서브가 강한 베레티니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수월하게 지켜내며 조코비치에게 오늘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베레티니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브가 흔들리는 조코비치. 더블폴트를 2개 범하며 곧장 위기를 맞이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침착하게 서브 에이스 2개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이어지는 베레티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버리며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게임은 5-2까지 진행되면서 조코비치가 쉽게 이기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던 그 순간부터 베레티니가 돌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남은 모든 게임을 잡아내면서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주는 베레티니가 기세를 이어 타이브레이크까지 이기면서 1세트를 먼저 선취합니다.
2세트 요약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시작하는 베레티니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5-2까지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5-2만 되면 어떤 마법에 걸리는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따라잡기 시작하는데요. 1세트와는 달리 여기에 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마지막 서브 게임을 잘 지키면서 2세트는 6-4로 조코비치가 가지고 가게 됩니다.
3세트 요약
역시 초반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는 베레티니입니다. 2-1로 앞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리드를 잡아나가는 조코비치입니다.
그리고 3-2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맞이하는 조코비치였지만 서브 포인트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나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냅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나가던 두 선수. 결국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모두 지켜내면서 6-4로 3세트를 가져가는 조코비치였습니다.
4세트 요약
지난 세트들과는 달리 초반에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지 않고 잘 챙겨가는 베레티니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서브게임을 압박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는 3-3 베레티니의 서브게임에서 승부처를 맞이합니다. 경기 내내 자신의 서브게임을 잃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쳐온 베레티니가 4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결국 4-3으로 조코비치에게 주도권을 넘겨줬고 남은 모든 게임 포인트를 조코비치가 가져가면서 6-3으로 4세트마저 조코비치가 이기면서 윔블던 6번째 우승과 더불어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됩니다.
2.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 리뷰 :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3시간 24분 동안 펼쳐진 2021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경기는 조코비치의 3-1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서브 성공률이 뜻대로 올라오지 않아 경기 내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는데 애를 먹은 조코비치였지만 최고의 강점인 스트로크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위기 때마다 서브 포인트를 연결시키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내는 조코비치였습니다.
반대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수월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킬 것만 같았던 베레티니는 매 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5-4 리드를 단 한 번도 잡지 못하고 끌려 다니면서 나름 선전했지만 결국 조코비치의 6번째 윔블던 우승과 더불어 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 타이기록을 세우는 장면을 축하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1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경기 스탯을 살펴보면 16개의 서브 에이스와 57개의 위너 샷을 퍼부은 베레티니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 같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윔블던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며 첫 서브 득점률 85%라는 어마 무시한 기록을 결승전에도 이어나가며 서브 확률은 떨어졌지만 일단 서브를 넣으면 거의 무조건 포인트를 따온 조코비치가 서브, 리턴, 네트플레이, 에러 등 거의 모든 스탯에서 베레티니를 앞서며 결국 윔블던 결승을 승리하며 윔블던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021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경기를 프리뷰 했을 때 베레티니의 광속 서브를 리턴해내는 조코비치가 베레티니의 포핸드 공격을 견제하면서 백핸드 쪽을 어떻게 공략해내느냐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분석 그대로 적중하며 조코비치의 놀라운 리턴 능력과 더불어 스트로크의 정교함이 파워를 이겨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는데요.
베레티니도 만만치 않은 것이 자신의 약점이 백핸드 쪽 공략을 집중적으로 당하자 투핸드만 고집하지 않고 백핸드 슬라이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역으로 조코비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윔블던 결승에서 베레티니가 아쉬웠던 장면은 조코비치의 백핸드 쪽 깊은 곳에 스트로크를 성공시키고 수비적으로 받아친 조코비치의 스트로크를 돌아쳐서 인 앤 인으로 포핸드 다운더라인 샷을 원래는 그쪽 코스가 장점인 부분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번번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거의 모든 다운 더 라인 샷을 실수했다는 점입니다.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이 다운 더 라인 샷이 60% 정도만 들어갔어도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우승자는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만끽할 수도 있었던 베레티니가 백핸드와 포핸드 다운더라인이 고장 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백핸드의 보완이 없다면 투어 우승은 가능하겠지만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아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확신이 된 경기였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해보는 바입니다.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사전 인터뷰에서 베레티니의 서브를 막을 수 있겠느냐의 질문에 자신의 리턴을 믿는다고 답한 조코비치가 인터뷰 답변 그대로 자신의 리턴 능력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6번째 윔블던 우승과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US오픈 우승 단 하나만 남겨 놓게 되었고, 특히나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골든 그랜드슬램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있는 만큼 골든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의식하느냐라는 아나운서의 물음에 자신의 길을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겠나라며 야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으로 페더러, 나달과 함께 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에 동률로 올라섰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조코비치는 그들(페더러, 나달)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대답하며 앞으로 더욱 치열한 그랜드슬램 타이틀 쟁탈전을 예고했습니다.
빅 3이라 불리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유독 조코비치가 셋 중에서 조금은 저평가받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최강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올라섰습니다.
사실 조코비치가 등장하기 전 페더러의 전성기 시절에 나달이 2인자로써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면서 페더러와 나달의 양강체제에 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그때마다 압살 당하면서 조코비치 이전 탑 10 승률이 어마 무시했던 페더러와 나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참 대단한 게 이러한 양강 체제를 스스로 뚫고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지금 보면 넥젠 선수들은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한참 정체되어있는 모습인데 말입니다.
어익후 다음번 포스팅할 내용 스포가 너무 깊었군요.
마지막으로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결승 하이라이트 영상 함께 하시죠.(출처 - 유튜브 윔블던 채널)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우승은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자로 등극했습니다.
조코비치의 우승을 축하하며 과연 올해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테니스 역사의 한 부분을 조코비치로 장식할 수 있을지 당장 도쿄 올림픽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는 큰 재미로 다가왔네요.
2주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대한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있을 도쿄 올림픽 포함 다양한 투어 대회 소식도 저와 함께 해주신다면 양질의 포스팅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ATP 공식 홈페이지 및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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