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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人

[테니스] 테린이를 갓 지난 아재의 테니스 인생

by 테니스인의 육아와 운동 그리고 음식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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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채우 아빠입니다. 로테르담부터 시작해서 두바이와 멕시코 아카풀코까지  긴 여정을 달려왔는데요.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저의 테니스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재밌게 보실진 모르겠으나 오늘부터 가끔. 지금처럼 마이애미 오픈 예선이 펼쳐지고 다른 투어 대회가 없는 바로 이때! 한 번씩 풀어볼까 합니다.

다들 테니스 많이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시니 당연히 검색하셔서 제가 쓴 경기 소식들도 찾아보시고 하실 텐데요.

각자의 테니스에 대한 스토리가 있으신가요?

저는 테니스를 초등학교 4학년 때 제 남동생과 함께 배웠습니다. 거의 일 년간 레슨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껄껄 볼키 주니어 라켓 들고 귀엽게? 포핸드부터 시작해서 투핸드 백핸드, 발리, 스매싱, 서브 등등 학교 마치고 축구해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하교 후 바로 테니스장으로 갔죠. 가서 레슨을 받고 아버지나 어머니와 스트로크를 더 치는 식의 운동이었어요. 그때 당시 저는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였지만 테니스도 운동이었기에 그냥 가서 쳤습니다. 사실 재미있었는지는 잘 기억 안 나요. 그저 부모님께서 계셨기도 하고 동생이랑 같이 가니까... 축구 대신 가서 논다 생각했었나 봐요.

그렇게 일 년 동안 레슨을 받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데뷔하게 됩니다!!

엘리트 선수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테니스 선수였을까요?

그랬다면 지금 제 인생은 어땠을까요? 내심 항상 상상해보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테니스 레슨을 받고 테니스 선수를 안했냐고요?네!! 테니스 레슨을 받고 볼링 선수를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당시 부친께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셨는데 그때 볼링부 감독을 맡으셨거든요. 초등학교도 연계해서 키울 목적으로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같이 만들었는데 그때 제가 선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볼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갔고.... 결국엔.... 체육교육과로 진학하게 됩니다.

 

대학교를 체육교육과로 진학을 했는데 특기자로 진학한 것은 아니고요. 일반전형으로 수능 치고 입학을 했죠.

그리고 대학교를 체대로 입학을 했으니 뭔가 한 종목 특출 나게 잘하는 게 있어야겠다 싶어서 고민하던 차에..(볼링 선수했는데 볼링 치면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지금은 아니지만 그땐 볼링 치기가 싫었어요.) 축구는 진짜 동네에서 날고 기던 아이들만 모인 곳이 체대라 그냥 평범해질 것 같고.. 뭐 결코 못 차지는 않습니다만 1 티어급은 아니기에 그럼 어릴 때 배운 테니스를 다시 쳐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부푼 마음으로 테니스 장에 방문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만난 건... 바로 정구부였죠. 제가 다닌 모교엔 연식 정구부가 있어서요. 본의 아니게 정구부 선수 동기들과 선배님들께서 열심히 운동 중이셔서 90도로 인사 박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참 로망은 테니스 동아리 들어가서 멋진 대학생활과 낭만을 가지고 입학을 했는데... 그렇습니다. 그러곤 대망의 레슨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애 셋 아재의 테니스 썰!! 2탄은 다음에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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